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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 명상원 Secret 겨울 이야기

작성자리아|작성시간25.12.23|조회수70 목록 댓글 0

매년 겨울이 되면 양동 명상원에 혼자 들어가던 때가 있었다.

다른 계절에도 그런 적이 있지만

명상원을 눈앞에 두면  눈물이 나곤 했다.

자연 속에서 명상하기 좋은 장소를 구하기 위해 이 년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보다가

어렵사리 발견하게 된 곳이다.

처음 보자마자 이곳을 구입하기로 한 사람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서울의 재산들을 처분하였다.

가슴의 기쁨이 무엇보다도 앞선 탓이다.

나는 지금도 기쁨으로, 사랑으로 떨리는 그 사람의 가슴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이 일 년 이 년  삼 년 사 년... 오 년..칠 년.. 흐르고

어려운 사정들도 겹치고, 팔아버리려고 시도도 해 보고...

그래도 양동 명상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언젠가 그곳의 소유자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양동 명상원은 내 가슴 속에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다.

그곳은 명상을 사랑하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살아있는 가슴을 묻은 곳이고

자신의 가슴을 바친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이 지금도 자기의 가슴을 그곳에 묻고 있다.

그들의 사랑과 열정과 청춘과  기쁨을 그곳에 바치고 숨겨두고 심어두고 있다.  

그러니 내가 그곳에 갈 때마다 어찌 눈물이 맺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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