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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세 사람을 만나다

작성자리아|작성시간26.06.09|조회수35 목록 댓글 0

첫 번째.

언덕 위에 있는 놀이터  한 구석에 공을 든 소년이 가만히 서 있었다.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저러구 있구나'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나가는데 멍하니 서 있던 소년이 불현듯 고개를 꾸벅 숙이며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안녕~'하며 고개를 떼지 못하고 지나가는데 소년은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몇 번 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있었다.

 

두 번째.

놀이터 밑에는 빌라들이 축담을 끼고 이리저리  서 있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뒷담길도 있었다.

그곳을 지나는데 아무도 없는 한 모퉁이에 할머니 한 분이 멍하니 시멘트 바닥에 앉아 있었다.

 '한 낮인데 집에도 못들어가고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혼자서 숨어 있구나'

 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용히 지나쳤다.

 

세 번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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