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울었다.
기뻐서 눈물이 날 때가 많지만 오늘은
누가 나에게 화를 내었기 때문이다.
그는 꼭 화를 내야 되었던 것일까?
아니, 그가 화가 나지 않도록 하지 못한 나도 문제인 거지.
울면서 엄마 생각이 나서 더 울었다.
엄마는 말년에는 더 자주 우셨던 것 같다.
자식 중에 누가 실망을 시키면 그를 붙잡고
"얘야, 꼭 그래야 되겠니?"
하면서.
혹은 상처받은 일이 생기면 방 안에 들어가 혼자 울고 계셨다.
오늘은 문득
내가 우는 모습이 -물론 그 모습을 거울로 본다거나 핸드폰으로 찍은 적은 없지만-
엄마 표정을 많이 닮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전에 비해 우는 일이 많아진 것도 같은데(물론 아닐 수도 있다)
나도 갈 때가 되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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