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작은 연못] 칠성각터로 얻은 임야 한쪽에 Wuthering Heights에 나오는 거친 황무지가 있고, 갈대와 부들이 자라는 늪지가 있다. 경지 정리를 하면서, 그 늪이 왜 생겼나? 하고 보니까 겹쳐 눌러진 바위밑에서 아주 가늘게 샘이 흘러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임시로 작은 연못을 만들어 볼 생각으로 잡석들을 주어다가 둘러놓았다. 만든지가 보름쯤 됐는데, 어디선지 산개구리들이 나타나서 헤엄치고 다니더니 이제는 올챙이도 많이 생겨서 꼬물거리며 뭔가를 하고있다.. 바위위에 올라앉아 내려다보니, 마치 내가 삶의 터전으로 이 작은 연못을 이들에게 만들어주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구리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마음이 저절로 넉넉해지고, 이 산천에도 삶이란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지고 있구나~ 오묘한 생명 탄생의 역사는 끝없이 이어지는구나~ 조물주의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다.. 2026. 6. 14. 비전 이재병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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