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의 변화무쌍한 기상기후.. 용권현상 일어나
구름을 머금은 바다와 같은 천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2,750m)의 정점에 있는 자연호수인 천지.
재일 [조선신보]가 14일 백두산 천지의 변화무쌍한 기상기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천지는 한반도의 자연호수들 가운데서 물깊이와 체적에 있어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약 100만년 전에 화산이 분출하면서 이루어진 분화구 자리에 물이 고여 형성되었다.
잔잔한 천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천지는 9.16㎢의 면적에 방대한 물량을 가진 깊은 산중호수로서, 장엄하고 웅장하며 특이한 자연현상들로 하여 오래전부터 지질학자들, 화산학자들과 탐험가들의 주목을 끌어왔다고 한다.
천지에서는 용권현상이 자주 일어나는데, 용권현상이란 강한 돌풍으로 물기둥이 치솟을 때 그 높이는 수십~수백m나 되며 그것이 이동할 때에는 큰 와류가 생기면서 천지호반에 자욱한 물안개가 서린다는 것.
돌개바람이 일어날 때에는 먼지와 부석, 돌들이 수백m까지 날아오르고 그 포괄구역이 수백㎡에 달하는 때가 많은데, 옛사람들은 그것을 ‘용(龍)’이 오르는 것이라고 하면서 천지를 ‘용담’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한겨울의 천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백두산 천지에서는 때없이 강풍이 불다가도 순간에 태고의 정적이 깃드는가 하면 일시에 천지를 덮었던 구름이 사라지고 새파란 하늘이 열리면서 거울 같은 수면 우에 백두산의 만물상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세찬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금시 비가 멎고 주먹 같은 눈덩이와 우박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눈이 내리는 속에서도 만병초의 꽃이 피어나는 등 천지의 기상기후는 변화무쌍하다는 것.
특히 천지상공에는 아름다운 채색구름과 쌍무지개 현상이 자주 나타나며, 달과 별무리들이 가득히 내려 앉은듯한 천지수면의 밤풍경도 황홀하다고 한다.
일출 천지.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천지와 그 주변에서는 우는토끼, 말사슴, 민물거부기(민물거북이), 천지산천어 등 특이한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갈매기, 꽉새 등 바다새들도 관찰되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귀돌거부기가 여러 번 발견되었다.
아울러 신문은 “천지물은 화학적 조성과 위생학적 견지에서 이상적인 음료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