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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으로 아카데미와 깐느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미드나잇 카우보이>에도 출연했던 배우 존 보이트와 한때 배우로 활동했던 마셀리니 베르뜨랑의 딸로 1975년 6월 4일 LA에서 출생. 그녀가 2살때 부모가 이혼하자 오빠와 함께 어머니를 따라 뉴욕으로 간뒤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생활을 한다. 그녀의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연기수업을 받게 했고11살 때 LA로 돌아와서는 아버지를 따라 여러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할리우드 생활을 일찍부터 맛보게 된다.
안젤리나 졸리는 두 번의 골든 글로브 수상 경력과 두 번의 에미상 노미네이트 경력이 있으며, NYU에서 영화를 전공한 엘리트 배우이다.
12살때 리 스트라스버그 연기학원에서 연기 수업을 시작한 그녀는 런던, 뉴욕, 로스 앤젤레스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롤링 스톤즈, 미트 로프 등 여러 뮤지션들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왔다.
리 스트라스버그 스튜디오에서 연기를 배운 그녀는 이후 뉴욕과 런던, LA를두루 다니며 모델로 활동하고 롤링 스톤즈, 미트로프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현한다. 처음에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이나 <사이보그2>와 같은 별볼일 없는 B급 영화에 주로 출현하던 그녀는 1995년 영화 <해커즈>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보이쉬한 옷을 입고있으면서도 늘씬한 몸매와 입술로 섹시한 매력을 보여준다. 안젤리나 졸리는 20세의 나이에 이 영화에 함께 출현했던 <트레인스포팅>의 노랑머리 식보이, 조니 리 밀러와 결혼하지만 1999년초에 이혼했고, 지난 2000년 5월에 20살 연상인 배우 빌리 밥 손톤과 결혼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숀 코넬리와 함께 공연한 [Playing By Heart]로 전미 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존 쿠삭, 빌리 밥 손튼과 함께 [에어 컨트롤]에 출연했으며 [Playing God]에서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함께 공연했다.
TV에서는 호평을 받은 HBO 영화 [Gia]의 타이틀 롤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 영화로 골든 골든글러브 TV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 영화 <지아>는 슈퍼모델이자 동성연애자로 26세의 나이에 에이즈로 요절한 실제 인물 지아의 삶을 그린 TV 영화로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하면서도 어두운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져 큰 성공을 거둔다. 그녀는 <지아>를 계기로이후 연기자로서의 그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에 비중있는 역으로 출현하게 된다.
그밖에 존 프랑켄하이머의 'George Wallace'로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고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케이블 에이스 상을 수상했다. 3번째나 골든 글로브를 수상 하였고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1999년에 그녀는 덴젤 워싱턴과 출연한 스릴러 <본 콜렉터>에서 법의학에 뛰어난 감각을 지닌 경찰로, <처음만나는 자유 Girl, Interrupted>에서는 위노나 라이더가 매료되는 반사회적인 정신병자로 열연해 미국영화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배우로서 주목받고 있다. 중성적이면서도 섹시한, 꾸미기에 따라 팜므 파탈에서부터 지적인 여성으로 이미지가 180도 달라지는 안젤리나 졸리의 독특한 매력이 스크린에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에단호크와 연기한 <테이킹 라이브즈>에서는 <양들의 침묵>의 조디포스터를 능가하는 FBI여형사 역을 졸리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낸다.
그녀는 저명한 MET Theatre Ensemble Workshop의 회원이며 Lee Strasberg Theatre Institute 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 <머나먼 사랑> 출연 이후, 현재는 UN 산하에 있는 국제 난민 고등 판문 위원회의(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명예 대사로 활동 하고 있는 중이며, 아이를 입양해 혼자 키우고 있고, 용무늬 문신과 칼수집을 즐기는 그녀는 영화보다 더 매력있고, 특이한 삶을 살고 있는 배우이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미 영화 속 ‘프랭키’의 완성이라며 제작진은 안젤리나 졸리의 합류에 열광하기도 했다. 프랭키의 애꾸눈 안대를 쉬는 시간에도 끼고 있을 정도로, 그녀는 이번 영화 촬영을 무척이나 즐겼다. 안대를 끼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용맹스러운 군인 프랭키로 변해 제작진들을 종종 전두지휘했다라는 후문이다.
강인한 여전사와 육감적인 섹시 미녀의 이미지를 함께 갖고 있는 이 특별한 여배우가 그리스 시대를 움직이는 여왕이 되었다. 캐스팅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라면 무슨 역할이라도 할 것’이라며 대단히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극 중 ‘알렉산더 대왕’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로 낙점되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 역시 이 열정적인 배우에게 거의 100여 회의 대사장면이 있는 주요한 역할을 맡기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젊은 여배우에게서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강하고 확신에 찬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였기 때문이다. 강인한 아름다움과 욕망으로 가득 찬 마케도니아의 왕비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더욱 빛이 난다.
대표작
[사이보그 2] [해커즈] [에어 컨트롤] [처음 만나는 자유] [본 콜렉터] [식스티 세컨즈] [오리지날 신] [툼 레이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에 대한 불화설이 일부 언론에 의해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26일 양일간에 걸쳐 버뱅크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경비행기 '싸이러스 SR-22'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비행을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린 졸리는 비행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브래드 피트와 함께 반가운 눈빛을 교환하며 함께 비행장을 떠나는 모습을 이틀 연속으로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사이가 위태롭다는 불화설 보도를 자연스럽게 종식시켜 주고 있다. 아울러 졸리는 최근 딸 실로를 출산한 이후 못했던 비행 조종을 활발히 재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졸리는 비행기 조종을 하는 경비행기 ‘싸이러스 SR-22’를 미화 36만 달러(한화 약 3억 5천만원)에 구입해 사용을 해오다 임신으로 인해 한동안 비행조종을 하지 못했다. 출산 이후 다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졸리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본다.
섹시한 여인의 몸에 갇혀 있는 이 시대의 난민구호가 안젤리나 졸리. 그가 지난 3월8일 워싱턴 정가에 홀연히 떴다. 이번 여행은 난민과 이민자 자격으로 미국에 홀로 입국하는 아동들을 위한 법률기구의 설립을 위한 것. 매년 수천명에 달하는 미국행 아동 난민과 이민자들은 인신매매나 아동학대의 대상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안젤리나 졸리는 워싱턴에 ‘국립 난민·이민자 어린이센터’를 설립하는 동시에 5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그가 난민구호를 위해 기부한 총액은 300만달러에 달한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한 질문에 “탈북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십여년 뒤면 역사상 가장 섹시한 여성 정치인 하나 볼 날도 머지않았다.
호화로운 드레스가 아닌 무시무시한 문신으로 몸을 감싼 은막의 스타를 떠올려보라. 화려한 보석보다는 흑표범을 액세서리 삼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아리따운 여배우는 어떤가. 작품마다 함께 출연하는 남자들과 염문설을 뿌리면서도 입양한 네살배기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당당한 이 여자. 언제나 예측불허로 자신의 욕망을 따르지만,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 망설임 없이 돌진하는 안젤리나 졸리. 이 우아한 비행의 주인공은 추락을 모르는 눈부신 날개를 지녔고, 땅에 발붙인 우리는 스크린 안과 밖을 누비는 그 행보에 어김없이 매혹당하곤 했다.
물론 평범한 우리는, 그 단호한 아름다움에 두려움과 비난, 오해로 응수하기도 한다. “안젤리나의 입은 남편들을 빨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남자킬러(man-eater) 안젤리나, 부주의한 남편들과 단기 작업에 들어가다”. 신작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브래드 피트와의 염문설로 연일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를 향한 악의 섞인 표현들이다. 재밌는 것은 제니퍼 애니스톤과 피트의 오랜 결혼생활을 마감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이들 부부 중 그 누구도 아닌 졸리가 꼽힌다는 사실. 이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고, 진위를 알 수 없기에 더욱 흥미진진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연애행각보다도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뱀과 함께 살면서 아들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불사하는 위협적인 어머니 올림피아스(<알렉산더>)에 대한 본인의 설명으로 짐작건대, 이른바 ‘나쁜 여자’의 낙인은 졸리에게 별다른 상처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런 여자에게 끌린다. 그는 만인의 연인이 아니고 다소 음침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존중한다.”
일찌감치 모두의 사랑을 받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한 직선코스를 택하는 그녀들. 이것이 그간 졸리가 이끌렸던 영화 속 인물들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완벽한 여전사(<툼레이더>)부터, 거침없이 하늘을 누비지만 알 수 없는 과거를 간직한 애꾸눈 사령관(<월드 오브 투모로우>)까지, 하다못해 그가 목소리를 빌려준 물고기조차 바보스런 남자주인공을 유혹하는 위험한 요녀(<샤크>)였다. “내가 택하는 모든 역할들이 나에겐 치료요법”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한 남자를 향한 사랑에 목을 매거나, 끊임없이 이용당한 뒤 버림받는 비운의 주인공 따위는 애당초 기대할 수 없는 선택이다. 평범한 이름의 대명사격인 ‘스미스’라도, 졸리에게 붙여진다면 예사롭지 않다. 개봉을 앞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남은 건 권태밖에 없는 듯 보이는 스미스 부부, 그러나 알고보면 냉혹한 킬러로 화려한 이중생활을 즐기던 부부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 내용의 로맨틱 액션 스릴러. 영화에 대한 그의 해석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영화의) 모든 것들이 결혼에 대한 은유다. 사람들은 흔히 배우자에게 ‘죽여버리겠어’(웃음)라든가 ‘당신의 목을 졸라버리고 싶어’라고 말하지 않나. 부부는 종종 그렇게 극단적이 된다.”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어 보이는 졸리의 완벽한 이미지는 끝없는 난민구호활동가와 독특한 모성으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전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는 비행사의 모습을 통해 좀더 입체적으로 마무리된다. 할리우드 스타의 화려한 삶과 자선 혹은 난민구호활동을 보란 듯이 병행하는 그는, 한때 유엔 친선대사로 온갖 내전지역을 활보했다. 최근에는 서아프리카 내전의 생존자를 만나기 위해 시에라리온으로 여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가 하면 졸리는 현재, 두 번째 남편 빌리 밥 손튼과 함께 입양한 캄보디아 출신의 아들 매독스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아이가 생기고 난 뒤부터는 매년 더 나은 크리스마스를 궁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아이와 함께 피라미드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나는 매년 아이를 새로운 어딘가로 데려갈 생각이다.” 올해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그의 고민은, 그가 얼마나 평범하면서도 기이한 엄마인지를 보여준다. 익숙한 무언가로 정의될 수 없고, 평가와 재단을 거부하는 그 모습은 세상 어떤 그물에도 포획되지 않는 야생동물 같다. 배우로서 몇번의 부침을 겪더라도 혹은 그렇고 그런 염문설로 지독한 입방아에 오르내리더라도, 심지어 장성한 아들이 그의 품을 떠나더라도 그는 고개를 꺾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를 빌리자면, ‘야생동물들은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는 법’이다.
베벌리힐스보다 더 부자동네로 알려진 벨에어. 호텔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한적한 골목을 타고 들어가 산중에 꼭꼭 숨어 있는 벨에어 호텔에서 안젤리나 졸리를 만났다. 꽤나 비밀스러운 만남을 원했던 모양이다. 호텔 야외 레스토랑을 지나가는데 절로 주춤한다. 온통 백인들뿐이다. 중년의 백인들이 언뜻 보아도 고급 브랜드로 보이는 잘빠진 정장을 입고 한가로운 월요일 점심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고급스러운 세계가 안젤리나 졸리가 할리우드 스타로서 즐기는 일상의 사회일 것이다. 유엔난민구제고등판무관(UNHCR) 친선대사로서, 자신이 직접 만든 캄보디아 발전 기금의 대표로서, 캄보디아, 중동, 아프리카의 오지를 여행하며 전쟁과 기아로 시름하는 제3세계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그녀는 언뜻 극단적인 서로 다른 두 세계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칫 가식으로 보일 수도 있는 그녀의 자선 행동들이 미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눈은 의식하지 않는 그녀의 당당함, 솔직함, 자유분방함, 강인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는 믿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심장을 멈추게 할 만한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검은 옷에 긴 갈색 금발을 내려뜨리고 등장한 그녀는 순식간에 주위를 매료시켰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들의 치열한 질문 공세 속에 안젤리나 졸리는 사뭇 그 신비한 미소를 머금으며 11월 초 개봉하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새 영화 <알렉산더>에서의 역할과 자신의 삶, 이상에 관해 또박또박 밝혔다.
영화 <알렉산더>에 관하여
사실 그녀와 전설 속 알렉산더와의 인연은 <툼레이더>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간다. <툼레이더> 속편에서 졸리는 알렉산더 대왕이 숨겨둔 보물인 판도라의 박스를 지키는 라라 크로프트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이번에는 그 신화 속 인물의 어머니인 올림피아스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올리버 스톤이 몇년을 벼른 끝에 마침내 현실화해낸 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 이외에도 차세대 섹시스타로 급격히 부상 중인 알렉산더 역의 콜린 파렐, 아버지 역의 발 킬머, 장군 역의 앤서니 홉킨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사랑에 빠졌다던데.
=처음에 시나리오는 순전히 호기심으로 읽었다.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나는 스톤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많은 좋은 감독들이 있지만 올리버 스톤처럼 삶, 전쟁, 죽음을 이해하는 감독은 드물다. 그래서 그의 시나리오는 특별하다.
-이 역할이 현재의 당신을 반영한다고 느껴졌는가? 올림피아스는 이상한 여자다.
=이상하다고? (웃음) 올림피아스가 이상한 여자이긴 하다. 그녀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당시를 한번 생각해보라. 여자들이 권리도 없고 대접도 받지 못하던 시절이다. 부모가 아니라 아이를 낳는 도구로 여겨지던 시절. 당신이 첫 번째 부인인데 아들이 왕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서서히 지혜와 강인함으로 위기를 극복해간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와 그녀를 동일시할 수 있었다.
-현재 실제로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었을까.
=그렇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다른 연기를 했을 것이다. 알렉산더가 내 앞에서 죽는 신을 찍을 때 아들 매독스를 떠올리니 감당하기 힘들었다. 다른 방으로 건너가서 울고 말았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만약 올림피아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면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을까(심지어 남편까지).
=물론이다. 내가 그런 시절에 살았다면 누군가 나의 엄마, 나의 아들을 죽이겠다고 한다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나라에서든 어떤 처지에서든 만약 다른 누군가의 목숨이 위협받는 것을 본다면 (만약 남편이 아내를 패죽이려 한다고 예를 들면) 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덤벼들겠다. 당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것이 여자이든 아이이든- 싸워야 한다면 강해져야만 한다. 물론 내가 폭력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폭력이 폭력을 부르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해달라(안젤리나 졸리는 아들 알렉산더 역 콜린 파렐과의 염문설에 휩싸였었다. 심지어는 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염문설까지).
=콜린은 한마디로 멋진 사람이다(great guy). 대단히 자유롭고 정열적이며 생기가 가득하며 감성적이다. 나 자신을 연상시킨다. 거칠고 예민하고. 나와 아주 비슷하다. 그러나 나는 촬영 중 콜린과 자지 않았다. (촬영 중에만 자지 않았다는 뜻?) 아, 아니, 물론 영화 촬영 이후에도 데이트하지 않았다. 발 킬머는 분노한 남편 역인데(웃음) 아주 전통적으로 연기를 배운 사람이다. 매우 진지한 배우이다. 그와는 아주 무거운 장면을 찍었다. 올리버는 나에게 아버지 같고 스승이자 상담자 같은 존재다(mentor). 올리버는 내게 세계 국제신문을 읽는 법을 처음 가르쳐준 사람이다. 몇년 만에 본 나에게 나이들어 보인다고 했는데 나의 이혼 등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그 말이 나에게는 크나큰 찬사였다. 한마디로 우리 넷 모두는 미친 사람들이다. 논쟁적이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했다.
-알렉산더는 말하자면 서양의 동양 침략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중에는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영화에 현재의 이라크 전쟁에 관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올리버는 이 영화를 13년 전부터 준비했다. 그러니까 지금 이라크 전쟁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는 서양이나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면서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알아야만 한다고 믿는다.
영화 혹은 영화 이외의 삶에 관하여
안젤리나 졸리에게 오스카와 세 번째 골든 글로브를 안겨준 <처음 만나는 자유>와 같은 예전 영화들에 비해 <비욘드 오더스> <테이킹 라이브스> 같은 그녀의 최근 작품들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최고 할리우드 스타 중 하나이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안대를 한 비행 조종사로 출연했다. 아마도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캐릭터였을 것이다. 영화를 찍지 않을 때는 비행사, 오지 탐험가, 재난 난민 구제 자선가로서 꽉 찬 인생을 사는 그녀. 여러 번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모험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사는 그녀에게 정말 두려운 것은 없는 것일까?
-영화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어떤 연기를 했을 때 결과에 따라서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다. 평생 사람들에게 오해만 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다. 연기하고 영화 찍는 걸 사랑하지만 평생 연기만 하고 싶지는 않다. 엄마 노릇을 하거나 비행을 하거나 여행하는 걸 포기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연기를 그만둘 수는 있다. 나의 삶은 내가 연기한 어떤 역할보다도 더 충만하다.
-정말 연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그럼 무엇을 하겠나.
=엄마와 비행사가 되겠다. 난 내 전용 비행기가 있다. 난 비행을 사랑한다.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위험하지 않은가?) 비행기 자체에 패라슈트가 달려 있다!
-같이 일하고 싶은 감독이 있는가.
=(한참 뜸을 들이고) 아, 정말 모르겠다. 아니 별로. 난 영화를 별로 보지 않는다.
-얼마 전에 모 잡지사에서 표범과 함께 찍은 사진을 봤다. 무섭지 않았나? 정말 겁나는 게 없나.
=아니 전혀. 난 무서운 게 없다.
-당신을 둘러싼 각종 가십, 인터뷰 기사들에 영향을 받는가.
=아니다. 난 기사를 읽지 않는다. 엄마에게 대충 무슨 이야기가 오고가는지 묻는다. 오해받아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난 그저 나이고 싶을 뿐이다.
-영화 이외에 요즘 들어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게 꿈이다. 사막을 좋아한다. 1월에 답사 겸 방문 예정이다.
-당신은 상복이 많은 편이다. 오스카상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난 오스카 트로피를 엄마에게 줘버렸다. 자선행사에 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안 됐다. 난 이런 역할을 꼭 해야지 하면서 배우들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배우로서 이런 일을 한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하는 것들이 이상하게 여겨진다.
-또 다른 오스카상을 타느니 오지와 사막을 여행하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난 영화 외에 또 다른 인생이 있다.
세계와 정치, 신념에 관하여
졸리는 내전에 휩싸인 캄보디아의 자연을 보호하는 환경운동단체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시민권까지 부여받았다. 유엔난민구제고등판무관(UNHCR) 친선대사로서 150만달러의 돈을 기부하기까지 했다. 무엇이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로부터 그녀를 차별시키는지 확연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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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케리가 아주 적합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해서든 부시가 다시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많이 잘못되어 있다. 지난해 여행할 때만 해도 3, 4년 전과 너무 달랐다. 사람들이 왜 너는 미국인인데 이런 곳(분쟁지역)에 왔냐고 묻더라. 마음이 아팠다. 미국 국민들이 이런 것들에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말이다.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은 아들 때문 아닌가.
=나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에도 많은 돈을 기부했다. 그곳 아이들은 지뢰와 전쟁,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사치스러운 삶과 제3세계에 갔을 때 경험하는 가난한 생활,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
=사실은 그런 비판들이 다른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로 하여금 자선활동을 하는 데 망설이게 만든다. 나라면 그런 비판을 그냥 무시하고 말겠지만. 내가 고급스러운 삶을 산다는 걸 부인하진 않는다. 다만 나는 내게 생긴 돈으로 (자선활동 같은) 다른 일들을 한다. 그게 옳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쟁지역 같은 곳에 가면 정말 위험한데 안전이 걱정되지 않나.
=가끔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다. 여권을 빼앗길 뻔한 적도 있었고. 그러나 군사 접경 지역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경계선을 넘는 것을 보고 울컥한 적이 많다. 특히 남자들이 자기 가족을 지키지 못해 눈물 흘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사랑, 연애, 관계에 관하여
안젤리나 졸리는 2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고 피를 담아 목걸이로 걸고 다니는 등 스무살 차이가 나는 배우 빌리 밥 손튼과의 파행적인 애정행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3살짜리 아들 매독스를 가진 싱글 맘이다. 심각한 관계는 원치 않으면서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연애를 즐기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을 보면 정말 그녀는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인가.
-왜 아들에게 매독스란 이름을 지었나.
=입양했을 때 캄보디안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에스닉(ethnic)한 이름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쿨하고 나이스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매드니스’라고 부른다. (웃음)
-아들을 어딜 가든 데려가는데 데이트를 하는 데 방해되지 않나.
=아니 별로. 호텔에서 1, 2시간 정도 남자를 만난다. 현재 2명의 애인이 있다. (둘? 하나 갖고는 만족 못하나?) 셋인 적도 있는데. 난 2번이나 결혼해봤고 애인이 될 수도 있는 좋은 친구들이 있다. 별로 심각한 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 (모두 미국인인가?) 아니다.
-아들이 엄마가 유명한 배우인 것을 아는가.
=아니, 그냥 엄마가 가끔 바보 같은 옷을 입는다고 생각한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를 같이 봤는데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 나한테 착 달라붙는 것이 (큰 화면으로) 엄마를 보는 게 이상했나보다. <샤크>에서 저게 엄마 목소리라고 해도 믿지를 않았다. 엄마가 카툰이 된 게 이상했던 모양이다.
-전 남편 빌리 밥 손튼과의 관계는 어떤가? 손튼이 결혼 이후 곧 아이를 갖는다는데.
=지금은 우리 관계가 아주 좋다. 나는 빌리한테 결혼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사람들 중 하나다. 그를 위해 기쁘게 생각한다. 서로를 위해 잘 헤어졌다. 영국에서 안 좋은 일 있을 때 그에게 처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젠 편하다.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데.
=난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들은 섹시하다. 같이 자기도 한다. 여자니까 여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지 않는가. 하지만 난 남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