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 : 빛 광
風 : 바람 풍
霽 : 갤 제
月 : 달 월
《송서(宋書)》〈주돈이전편(周敦頤傳扁)〉에, 북송(北宋)의 시인이자 서가(書家)인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를 존경하여 쓴 글이 있다.
'정견칭 기인품신고 흉회쇄락 여광풍제월(庭堅稱 基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정견이 일컫기를 그의 인품이 심히 고명하며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갠 날의 달과 같도다.)'
주돈이는 고인(古人:옛사람)의 풍모(風貌)가 있으며 정사(政事)를 베풀음에는 도리를 다 밝힌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북송의 유학자로, 송학(宋學)의 개조(開祖)로 불리며, 태극(太極)을 우주의 본체라 하고《태극도설(太極圖說)》과《통서(通書)》를 저술하여, 종래의 인생관에 우주관을 통합하고 거기에 일관된 원리를 수립하였으며, 성리학(性理學)으로 발달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광풍제월이라는 말은 훌륭한 인품을 나타낼 때 쓰이기도 하지만, 세상이 잘 다스려진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또 '제월광풍(霽月光風)', 줄여서 '광제(光霽)'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