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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방

강가에서/김두기

작성자김두기|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시조

강가에서/김두기

무언을 흘려내고
물길마다 손길 잡고

태초의 언어 풀어
무명을 휘감듯이

손잡아
흘리는 강빛
절창의 노을 담네

묵언의 수행자는
시간을 일깨워서
머묾을 흔들었네
아서라 내 것 없고

놓으면
물꽃 피어난
흐름의 고요라네

아래로 내린 사랑
끝없이 퍼부어도
거슬러 못 가는 것
물언어 풀어 낸 채

이제는
끝닿는 그곳
소풍의 풍경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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