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
길가 배수구에
낙엽 몇 장이 걸려 있었다.
바람은 이미 지나갔는데
떠밀려 온 것들은
아직 거기 모여 있었다.
사람 사는 일도 비슷해서
잊었다고 생각한 일들이
어느 날 문득
마음 한구석에 걸려 나온다.
비가 오면 물은 흘러가겠지만
끝내 남는 것은
흘러가지 못한 것들이다.
다음검색
배수구
길가 배수구에
낙엽 몇 장이 걸려 있었다.
바람은 이미 지나갔는데
떠밀려 온 것들은
아직 거기 모여 있었다.
사람 사는 일도 비슷해서
잊었다고 생각한 일들이
어느 날 문득
마음 한구석에 걸려 나온다.
비가 오면 물은 흘러가겠지만
끝내 남는 것은
흘러가지 못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