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은 ‘독일의 사도’로 불리는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675년 무렵
영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빈프리트는
그는 불과 7살의 나이에
잉글랜드 남서부에 있는
엑시터 수도원에 들어가 수학한 후
너슬링의 성 베네딕토회에 입회하여
서른 살의 나이에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 . . 🪔 . . .
그 후 너슬링 수도원 학교의 교장이 되어
교수와 설교자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했으며
많은 시를 쓰고
영국에서 최초로 라틴어 문법서를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719년 5월 독일의 이교도들에게
선교하라는 사명을 받은 그는
길을 떠나기 전 교황으로부터
선교 활동에 대한 당부와 함께
빈프리트라는 이름 대신
‘보니파시오’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보니파시오는 로마 사람으로
순교자의 유해를 구하러 타르수스에 갔다가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했는데
그의 이름은
‘좋은 운명’ 또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전해지기 전
독일의 이교도들은
모든 것에 신이 있다는 범신론에 빠져 있어
그들을 설득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즈음
이교도 마을에서 그들이 신성시하던
떡갈나무 토르 신에게
어린아이를 인신공양 하는
예식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 . . ✝️ . . .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보니파시오는
제사장이 돌망치로
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려는 순간
십자가를 들어 그 망치를 가로 막고
옆에 있던 도끼를 들어
<“이 나무가 없어도
신의 분노를 받지 않습니다!”>라고 외치며
그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신의 저주를 기다리던 이교도들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에 놀랐고
이 사건을 계기로
하느님의 자비와 권능에 감화된
많은 이들이 개종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독일 마인츠의 교구장이 된
보니파시오 주교는
여러 지방에 교회를 세우고 재건하며
선교 활동에 주력하다가
754년 오늘날 네덜란드에 속한
프리슬란트의 도쿰에서
52명 동료들과 함께
이교도들의 칼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 . . ❣️ . . .
독일 민족의 회개를 위하여
자신의 전 생애를 바친
성 보니파시오 주교는
1874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고
‘게르만족의 사도’, ‘독일의 사도’로 불리며
큰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고통과 고뇌의 날들이
우리에게 닥쳐온 이때
주님의 날이 임할때까지
굳건한 자세로 전투에 임합시다.
우리 선조들과 함께
영원한 유산을 나누어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의 거룩한 법을 수호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이라면
죽음도 불사합시다.”> 성 보니파시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곧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일깨워 주십니다.
유다인들은 ‘다윗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메시아께서 태어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을
‘메시아’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구원은
로마제국의 식민 지배에서 해방되고
다윗 왕조가 회복되는
메시아 대망사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지상 삶을 마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를 외쳤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기위해 말씀하셨습니다.
. . . ✨️ . . .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마르 12,37
메시아(구세주=그리스도)는
“인성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신성으로는 하느님과 동등하신 분”으로
다윗 왕실과 이스라엘만을 위한 메시아가 아니라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메시아”라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핏줄과 족보와
다윗의 왕정 이념에 따른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다윗마저도 ‘주님’이라고 부를 만큼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주권을 가진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 . .🕯. . .
<“당신 말씀은 한마디로 진실이며
당신의 의로운 법규는 영원합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평화가 있고
무엇 하나 거칠 것이 없습니다.
제가 당신의 규정과 법을 지키니
저의 모든 길이
당신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119,160-168
참된 메시아는
유다인들이 기대하고 갈망하던
세상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분이시며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는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름으로써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며
등불이요 빛이신 말씀께서는
모든 진리를
환히 밝혀 주십니다.
. . . 🔥 . . .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2티모 3,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