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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전례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작성자김가브리엘|작성시간26.06.06|조회수15 목록 댓글 0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마르 12,44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의 위선과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친

가난한 과부를 통해

‘참된 봉헌’의 의미를 일깨워 주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가난한 과부의 

신앙 생활을 구분 짖는 유일한 기준은

‘믿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중심을 자신에게 두고

하느님의 말씀도

하느님의 뜻도 

철저히 자신들을 위해 이용하는

율법 학자들의

교만과 위선을 질책하셨습니다.

   . . . 🪔 . . .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마르 12,38-40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는데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는 사이로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콰드란스 한 닢)을 넣었습니다.

 

유다 사회에서 과부는 

경제력이 없는 대표적인 사람들로서

고아, 이방인과 더불어 

가장 보살핌을 받아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마르 12,43-44

 

부자들이

하느님께 제물을 봉헌하기 보다는 

하느님의 자비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듯이 거들먹거리며

자기를 드러내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삶의 안전 장치를 남겨두고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넣었던 반면

   . . . 🥀 . . .

가난한 과부의 렙톤 두 닢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부로써

생명의 주권자인 하느님께

전 존재를 의탁하는 거룩한 믿음이요

진정한 예배였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바치는 것의 

    크기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의 깊이를 보십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참된 봉헌은 

의무감이나 체면 때문이 아니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전 존재의 내어줌으로

사랑은

양이 아니라

양심의 순수한 지향이며

충만함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로마 12,1

 

주님께 대한 사랑의 절정에서 드린

과부의 전적인 봉헌은 

하나 뿐인 목숨까지 

기꺼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상 봉헌’을 예표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3

 

오늘 제1독서 티모테오 2서는

감옥에 갇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사도 바오로가 

사랑하는 제자 티모테오에게 전한 

거룩한 신앙고백을 들려줍니다.

       . . . ❣️ . . .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2티모 4,6-8

 

주님 사랑에 온전히 의탁한

가난한 과부의 겸손한 믿음과

진리를 위해 

자신의 온 삶을 바친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은

오늘 

주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위한 유언과도 같습니다.

        . . .🕯. . .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2티모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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