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요한 6,56
오늘은
‘예수 성심의 사랑’의 절정인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당신 자신을 속죄의 희생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심으로써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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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 최후의 만찬 때에
제정하신 성체성사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임을 선포하고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합니다.
보편 교회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에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의무 축일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목적 배려로
주일로 옮겨 지냅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1코린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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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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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1코린 11,25
기억(아남네시스)은
이천 년 전에 있었던 사건을
단순히 떠올리며
그저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미사 때마다
주님께서 마지막 만찬 때
빵과 포도주를 통하여
당신의 살과 피를 주신 것을 기념하며
지금 여기에서 “현재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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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 여기, 제대 위에서
사제를 통해 봉헌되는 미사는
인류 구원을 위해 거행된 갈바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제사와
똑같은 미사입니다.
[“너희는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그리고
받아 마셔라.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마르 16,22-24
그러므로
성체성사의 본질은
‘주님의 사랑에 대한 생생한 기억’으로
살아계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사랑이신 분과 하나가 되는
자리인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이끌어내어
만나를 먹게 하신
하느님의 뜻을 전합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신명 8,2-3
만나는 인간의 존재가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 코린토 1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사랑의 현현인
성체성사의 본질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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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1코린 16,16-1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인
당신의 살을 먹지 않고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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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요한 6,51-53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회칙
<“교회는 성체성사로 삽니다.”>
‘미사’나 ‘성찬례’라고도 하는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입문을 완결 짓는 성사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제사이며 잔치입니다.
<“성체를 받아 모실 때
우리는 영생에 이르는
부활의 희망을 갖습니다.”> 성 이레네오
성체성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체험하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 생겨나는 원천이고
우리가 신앙으로 하느님 앞에 바치는
모든 일의 정점입니다.
그러므로
영성체에 앞서
성체를 흠숭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회와 고해성사로
영혼과 육신을 준비하여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로 이끄는
성체성사의 은총을 받아 누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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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한 6,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