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마태 5,3.10
오늘부터 듣게 될
마태오 복음의 산상설교(5-7장)는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르치시고자
산으로 오르시는 장면(5,1)으로 시작되고
말씀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시는 장면(8,1)으로 마칩니다.
산은 하느님 현존의 장소로써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구약의 율법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 주었듯이
예수님께서도 산 위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전하십니다.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산상설교 중
그리스도교의 대헌장이라고 부르는
복음 중의 복음
참행복(진복팔단)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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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독서 엘리야 예언자의 이야기와
복음의 ‘참행복(진복팔단)’의 말씀은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을 갖고 있지만
영성적인 의미에서
‘인간적인 수단과
내 뜻을 완전히 비워내고
오직 하느님의 이끄심에 전적으로
의탁하라.’는
공통된 주제로 이끌어 줍니다.
엘리야가 마주한 ‘크릿 시내’와
예수님께서 오르신 ‘산’은
인간의 상식과
생존 수단이 전무한 곳으로
세상의 소음과 인간의 탐욕이
차단된 장소였습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가뭄이라는 결핍 속에서
하느님께만 생존을 의탁해야 했고
복음 속 제자들은
아무것도 없는 메마른 산 위에서
구약의 율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율법
즉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기 위한
가르침을 받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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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② 슬퍼하는 사람들
③ 온유한 사람들 ④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⑤ 자비로운 사람들 ⑥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⑦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⑧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당신 자녀로 삼으신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마카리오이 Makarioi)”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참된 행복의 조건은
[가난한 마음, 슬퍼함, 온유함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름,
자비로움, 깨끗한 마음, 평화를 이룸
의로움 때문에 박해 받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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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의 결과는
<하느님 나라, 위로를 받음, 땅을 차지함
흡족함, 자비를 입음, 하느님을 봄
하느님의 자녀라 불림>입니다.
행복 선언의 메시지는
예수님의 삶을 요약하는 말씀이며
행복에 이르는
8가지 실천 강령으로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비참하고 불행할지라도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열망은 성취된다는
축복이며 예언적 선언인 것입니다.
진복팔단 중
첫 번째와 마지막 여덟 번째 행복선언은
미래형이 아니고 ‘현재형’임이
마음을 끕니다.
①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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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하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죽은 다음이 아니라
말씀이 선포되는 지금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에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참행복은
소유가 많고 적음에 있지 않으으로
교만과 집착을 버리고
지금, 여기에서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의탁하며
받은 것을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삶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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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카리오이)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 1,2-3
시편에서 가르치는 행복은
행복의 원천인
하느님께 뿌리를 내리는 일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며
하느님을 모시는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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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마태 5,11-12
오늘 제1독서 열왕기 상권은
극심한 고난과 결핍 중에도
하느님께만 의탁했던
예언자 엘리야가
끝까지 돌보고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로
참행복을 누린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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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에서 숨어 지내며
그 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에서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하겠다.”] 1열왕 17,3-4
메마른 광야에서
엘리야 예언자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약속뿐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했을 때
주님께서는 가장 신비롭고
영적인 방법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어
까마귀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그에게 빵과 고기를 날라 왔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신다.”)
주님입니다.
지금ㆍ여기에서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가난한 마음이 참행복이며
하늘 나라가 우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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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숨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시편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