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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전례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작성자김가브리엘|작성시간26.06.09|조회수20 목록 댓글 0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 .” 마태 5,16

 

오늘은

<연중 제10주간 화요일>입니다.

 

산상설교의 첫 말씀으로

‘참행복(진복팔단)’을 선언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신원)과 사명을

소금과 빛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마태 5,13

      . . . ✨️ . .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 5,14

 

그리스도인의 신원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은혜로 

‘소금과 빛’이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완전히 녹아 형체가 사라질 때

음식에 맛을 내고 부패를 막아주듯이

그리스도인은

세상 안에서 자신을 녹여 

세상의 부패를 막고

세상은 그들로 인해

정화되고 거룩해집니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마태 5,13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품어안은

바다는 자신안에 간직한

겨우 3%의 소금으로 

늘 새롭게 태어납니다.

 . . . 🌊🌊 . . .

우리는 언제, 어느 때이건

바닷가에 서면, 철썩쩔썩

스스로 몸을 채찍질하는 파도 소리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의 고통스런 눈물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빛은 창조의 시작입니다(창세 1,3).

빛의 사명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들고 

사물을 분별할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빛이 스스로를 태워 밝힐 때

모든 것이 존재의 의미를 가지며

어둠을 넘어 서로의 정체를 깨닫게 해줍니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마태 5,14-15

 

그리스도인은

빛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빛을 받아 타오르는 등불로서

우리 자신을 향하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과 타인을 향하여 있는 존재요 

하느님을 향하여 있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신원이요 

사명인 것입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6

      . . . 🔥 . . .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고

빛이 깨끗한 유리창을 통과하듯이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은

세상 안에서 

예수님을 온전히 드러내야 할 

소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서

숨어 지내던 엘리야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좌절과 절망에 빠진

사렙타의 과부에게로 가서

구원의 기쁜 소식이 되어 줍니다.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1열왕 17,10.11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부유한 이들이 아니라

가장 소외되고 희망이 끊어진 

이방인 과부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구원 신비를 드러내고자 하십니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1열왕 17,12

 

가장 어두운 곳, 절망 속에서 

하느님의 빛이 

준비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 . . 🪔 . . .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1열왕 17,13-4

 

자신의 생존보다 

하느님의 사람의 말을 신뢰한

사렙타의 과부의

위대한 순명은

내가 가진 마지막 작은 것을 

이웃과 하느님을 위해 

먼저 내어놓을 때 

결코 마르지 않는 

천상의 밀가루 단지와 기름병의 

기적이 시작된다는 것을 

여인의 믿음으로써 증명해 줍니다. 

 

엘리야 예언자가 

사렙타 과부의 절망 속에 들어가 

희망의 빛이 되어주었듯이

사렙타 과부는

마지막 남은 온 삶을 털어내어 

엘리야 예언자를 대접하는 

소금의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사 60,1

    

그리도인인 우리는

주님의 참된 도구가 되기 위해

매일의 성찬례 안에서

말씀과 성체를 먹고 마시며

빛과 소금이신 

예수님과 하나되기 위해

끊임없이 내면을 정화해야 합니다.

      . . . ❣️ . . .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 . .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이사 58,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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