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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전례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작성자김가브리엘|작성시간26.06.10|조회수18 목록 댓글 0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1열왕 18,39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폐지나 단절이 아닌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음’을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예표하고 있던 구약의 율법이 

이제는 복음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 열왕기 상권은

홀로 남은 주님의 예언자 엘리야와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의

카르멜산에서의 절체절명의

극적인 대결 장면을 전해줍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백성이면서 

적당히 다른 우상들을 기웃거리며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질책하며

선택을 촉구합니다.

       . . . 🪔 . . .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라면 그분을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십시오.”> 1열왕 18,21

 

엘리야는 

주님의 이름으로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주 하느님의 권능을 간절히 청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말씀에 따라 

    제가 이 모든 일을 하였음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 

    이 백성이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바로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1열왕 18,36-37

 

엘리야의 목숨을 건 

진실하고 절박한 기도에

마침내 

하늘에서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번제물과 함께 있던 모든 것을 태우고

하느님의 위엄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습니다.

        . . . 🔥 . . .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1열왕 18,39

 

구약의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십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당신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을 누리리이다.”> 시편 16,11

 

율법은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계약’이고

예언서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들려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오심으로써 맞이한

신약(新約)의 시대에도 

율법과 예언서는

구약에서와 똑같은 효력을 지녔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놀라운 가르침과 

신적 권능을 통한 기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 . ❣️ . .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태 5,17-18

 

예수님 시대 종교지도자들은 

인간의 삶이 율법에 따라 

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십계명과 모세오경을 구체적으로 해설한 

수천 개의 규정과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세세한 규정과 규칙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것만이 

율법의 완성이었고, 신앙이었던 반면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율법은

율법의 참된 의미인 

‘율법 정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잃어버리고 

율법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던

절름발이와도 같은 

그들의 교만과 위선을 질책하셨던 것입니다.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미카 6,8

 

율법의 근본 정신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태 12,7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율법의 정신을 

십자가의 신비로 보여 주셨습니다.

    . . . ✝️ . . .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30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사랑을 실천하심으로써 

우리 모두가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16

 

구약의 율법은 

돌판에 새겨졌지만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율법은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사랑의 법’으로 새겨졌습니다.

     . . .🕯. . .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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