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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전례

연중 제11주일

작성자김가브리엘|작성시간26.06.14|조회수17 목록 댓글 0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연중 제11주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아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구약의 하느님 백성을 대표했듯이 

열두 명의 사도들은 

새 이스라엘을 대표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측은지심)이 드셨습니다.

  . . . 🪔 . . .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마태 10,1

 

사도(파견된 자, 아포스톨로스)들은

예수님께서 

공생활 동안 하셨던 일들을 

똑같이 수행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필립 2,5

 

이는 사도들의 권능이

그들 자신이 아니라

스승인 

예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드러내고

예수님께서 메시아시요

하늘 나라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징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열두 사도에게 주어진 사명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그들의 출신 배경에 놀라게 됩니다.

 

으뜸 사도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와

함께 뽑으신,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은

배움도 없고 신분이 낮았던

갈릴래아 호숫가의 어부들이고

   . . . 

지배국인 로마에 빌붙어

민족의 고혈을 짜냈던 세리 마태오와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을 도모했던 혁명단원 시몬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나아가

이스카리옷 유다는

은돈 서른닢에 스승을 팔아넘길 것이고

수제자인 베드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스승을 배반할 것입니다.

 

이들은 

사도가 될 만한 자격을 갖춘 

거룩한 사람들이 아니라

사도로 뽑혔기에 거룩해지게 된 이들입니다.

      . . . ✨️ . . .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6

 

하느님께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하고 

인간적인 허물이 많은 이들을 도구로 삼아 

당신의 구원계획을 실행하시는데

이는 

하늘 나라의 복음 선포가 

인간의 힘이나 능력에 있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은총과 도우심으로만 

가능함을 드러냅니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루카 10,18-20

 

오늘 제1독서 탈출기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계약 체결을 약속’하시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 . . ❣️ . . .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탈출 19,5-6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의 독점적인 수취자(선민)가 아니라 

‘사제들의 나라’

곧 하느님과 중재를 이루는 

구원의 보편적 도구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2독서 로마서는

완전히 무상으로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

즉 구원의 은총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로마 5,8

 

하느님의 사랑이 세상에 나타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게 된’

모든 이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로마 5,10

 

우리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도직에 참여합니다.

     . . .🕯. . .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7-8

 

예수님을 닮는 사도가 되는 길은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과 

거룩함을 지니는 데 있습니다.

  

거룩함은 

특별한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믿음으로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 . 🔥 . .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라.

    너희는 알아라,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 . .

    그분께서 우리를 만드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이어라.

    감사드리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며 

    그분의 성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시편 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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