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마태 7,13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지녀야 할 모든 도덕과
신앙의 핵심을 관통하는
‘황금률’이라 하는
가장 위대한 윤리적 가르침을 주십니다.
. . . 🪔 . .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마태 7,12
사랑의 원리인
‘황금률’은
단순한 세상적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나
자기 중심적인 이기심에서 벗어나
이웃의 처지와 마음을 내 몸처럼 헤아리라는
‘이타적인 사랑’으로
겸손하게 ‘먼저’ 남에게 베풀라는
적극적인 사랑에 대한 요청으로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마태 7,12)”
곧 하늘 나라의 율법입니다.
마태오 복음은
산상설교의 2대 강령이라고 하는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마태 6,33]는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의 ‘황금률’과
. .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마태 7,12]는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의
‘황금률’을 전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늘 나라를 향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길을 가르치십니다.
. . . ✨️ . .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마태 7,13-14
넓은 문, 널찍한 길은
세상의 가치관, 안락함으로
많은 사람이 다투어 가는
이기심과 욕심이 가득한 길입니다.
그러나
생명으로 이끄는 길은
좁은 문, 비좁은 길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정욕과 재물
이기심과 욕심을 가득 짊어진 채로는
결코 통과할 수 없는
‘사랑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철저히 자신을 비워내고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영적 겸손을 지닌 정결한 영혼’만이
이 문을 지나
참된 생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열왕기 하권은
거대한 세속의 위협 앞에서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을 신뢰함으로써
구원을 체험한
히즈키야 임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B.C. 721년
북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남 유다마저 집어삼키려고
살아 계신 하느님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편지를 히즈키야에게 보냈습니다.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2열왕 19,11
히즈키야 임금은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군대를 모으거나 이방 나라와 동맹을 맺는
‘넓은 길’을 택하는 대신
산헤립의 오만한 편지를 들고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고
간절히 기도하는
‘좁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 . . ❣️ . . .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2열왕 19,19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오직 한 분이신 당신께
가장 낮은 모습으로
철저히 의탁한 히즈키야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구원을 베푸십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 . .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2열왕 19,32-34
신앙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선택의 가치 기준으로
생명으로 이끄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할 소명을 받았습니다.
. . .🕯. . .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 요한 10,9
아름답고 좋은 길이라도
그 길이 목적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서둘러 그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며
아무리
험하고 힘든 고된 길이라도
그 길이 하늘 나라와 연결되어 있다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여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매일 매일, 매순간
자신을 버리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는 삶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 . . 🔥 . . .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