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대화 감독 주머니 턴 '브콜돼'

작성자최민규|작성시간11.02.21|조회수886 목록 댓글 1

[줌인스포츠=강명호 기자]

밤부터 새벽까지 줄구장창 내린것도 모자라 오전 내내 땅을 적신 비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취소된 20일 오후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 본부석에는 선동열 전 삼성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 한대화 한화 감독(왼쪽부터)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하는 등 비오는날 오전의 망중한을 즐겼다.

 

그런데..!

 

제법 시간이 흘러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 한대화 감독의 발목을 '꽉~' 잡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대화 감독의 하소연..

 

- 엉뚱한 나를 왜 못살게 괴롭히냐고..

사진 왼쪽 기둥에 기대고 서서 얼굴만 빼꼼히 내민채 10여 분째 한대화(오른쪽 두번째) 감독의 발목을 잡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삼성 선수는 프로야구계가 인정한 '몸개그의 달인' 박석민이었다. 6년간 전 삼성코치이기도 했던 한대화 감독과 박석민은 애틋한 사이의 '사제지간'.

 

'애제자' 박석민의 칭얼거림, 그 내용은..?

 

- 아빠같은 한대화 감독님이시여!

 

- 제발, 용돈 좀 주고 가세요..

 

- 집 나온지 오래된 탓에 용돈 떨어진지 벌써..

 

- 한참됐습니다. 그러니 제발 용돈 좀 주고 가세요..

 

- 한국 돌아가면 '언젠가' 반드시(?) 갚을게요~

박석민이 칭얼거린 사연인즉 '용돈을 달라!'는 애교 작열이었다. "예전엔 자주 주셨잖아요".

 

이때..!

 

마음 약해 어쩔줄 모르는 한대화 감독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으니.

 

선동열 운영위원이었다..

 

- 야 이 '브콜돼' 박석민아~

 

- 상식적으로..

 

- 너희 (류중일)감독에게 달라고 할 것이지..

 

- 한대화 감독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는 게 말이돼?

 

아울러, 한대화 감독도 협박조(?)의 치명타를 던진다..

 

- 너 자꾸 용돈달라고 떼쓰면..

 

- 얘(류현진)한테 죽을 힘을 다해 삼진잡으라고 시킨다~

 

하지만 '브콜돼' 박석민..

 

꾸중이든 협박이든 개의치 않고. 악착같이 '용돈벌이'에 매달리며 마지막 한마디를 날린다.

 

- 아무래도 좋습니다. 용돈, 용,돈 용돈, 용돈만 주고 가세요~

 

'브콜돼' 박석민의 귀여운 넉살에 웃음보를 터트리지 않을자 그 구누였겠는가? 이런 말이다.

참고로, 한가지 전하고 싶은 말은. 이곳(오키나와)에서 현금(엔화)이 없으면 큰 곤혹을 치르기 일쑤다. 단적인 예로, 신용카드 택시도 없을 뿐더러 현금만 가능한 식당이 의외로 많다. 게다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빼내기 위해선 '우체국'까지 가야하는 몹시 불편한 사태도 발생한다. 이곳 현실이 그렇다. 박석민이 한대화 감독의 발목을 잡으며 '용돈'을 구한데는 이런 내용도 내포돼 있다는 사실.

 

- '브콜돼' 박석민, 저..

 

- 아주 아주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

 

▲현재로서 박석민에게 '브로콜리돼지'는 어울리지 않는다. 살이 쏙빠진 이유다.

땀으로 흠뻑젖은 박석민의 해맑은 미소 덕분일까. 오후에는 비가 그쳤고. 훈련도 계속됐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진수 | 작성시간 11.02.21 결국 턴기 아이구마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