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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나무들의 나이

작성자사나이|작성시간10.04.26|조회수30 목록 댓글 0

 

 

나무들은 언제나 600년이다. 예전에 할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 마을앞 팽나무가 있는데 저 나무는 몇살이나 될까요? 할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도 사람들은 "200년은 족히 되었을 꺼야" 말했는데 지금도 사람들은 "200년은 되었을꺼야"라고 얘기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내가 백년을 살지는 않았지만 성흥산성 느티나무도, 영국사 은행나무도, 용문사 은행나무도 수종사 은행나무도 나이가 더 들지 않는거 같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나무는 몇백년 지나면 더 이상 나이가 들지 않아. 그래서 할아버지가 스무살때도 600년이었는데 지금도 600년이야.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나무들은 나이가 들지 않아. 그게 아직도 여전히 푸르게 푸르게 사는 거지. 나이나 따지고 숫자에 매이는 것들은 100년을 채우지도 못하지. 늘 하늘을 향해 경건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들만이 저렇게 기품있게 푸르름을 유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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