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복조
무화과가 익는 날
새벽부터 꽃밭에서
풀벌레 울음소리 들린다
아직 한 낮엔 떠거운 지친 얼굴들
가을은 저 멀리서 온다는
소식도 없이 아득한데
말복지나 처서
무기력했던 시간을 다듬는
청량한 귀뚜라미 울음
가을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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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복조
무화과가 익는 날
새벽부터 꽃밭에서
풀벌레 울음소리 들린다
아직 한 낮엔 떠거운 지친 얼굴들
가을은 저 멀리서 온다는
소식도 없이 아득한데
말복지나 처서
무기력했던 시간을 다듬는
청량한 귀뚜라미 울음
가을 문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