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시

작성자국화꽃향기/성순희|작성시간26.06.09|조회수33 목록 댓글 1

성순희
성긴 꽃술 같은 영특함으로
성긴 시를 말로 쓴다
촘촘하던 생각들도 다 내려 놓고
줄지어 하얗던 이빨들도
다 빠져나가고
가슴속에 삮아지는 젓깔 같던 비명이
성긴 이빨 사이로 빠져 나오는
할머니의 말이
여문 빛깔로 시가 되어
번져 나오고있다
할머니의 말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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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화 | 작성시간 26.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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