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회 시화전 망상의 겨울

작성자박순분|작성시간26.06.20|조회수9 목록 댓글 0

 

                 망상의 겨울

 

                                               박순분

 

홀로 걷는 겨울 모래사장 스며드는 찬바람

옷 깃 여미게 하지만 그 쓸쓸함이 오히려 좋다

텅 빈 겨울 바다 백사장 휩쓸고 간 수많은 사연

죽도록 사랑했던 사랑도 가슴 시린 이별의 흔적도

무심히 걷다보면 어느 사이 마음은 차갑게 비워지고

바닷물에 밀려가듯 오랫동안 때론 너무 가벼이

허무하게 놓쳐버린 아픈 날들 잠시 쉬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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