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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같은 인생길

작성자검은호수 황석원|작성시간26.06.12|조회수9 목록 댓글 0

벚꽃 같은 인생길

 

 

봄볕에

꽃망울 터트린 벚꽃은

 

때가 되면

바람이 흔들지 않아도

허공을 가르며 떨어진다

 

시간 속 서 있는 나는

세월이 멈추어도

서슴없이 늙어간다

 

벚꽃은

떨어지면서도 고운데

 

욕심 많은 나는

늙지만

초라해지긴 싫다

 

꾸역꾸역 일어선다

걷는다

 

그곳이

한 치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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