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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운 수다방

개가 벌써 몇 시간째 앓는 소리를...

작성자기연택주|작성시간20.08.04|조회수38 목록 댓글 0

“꼬끼오! 꼬꼬둘드르~”

멀리서 아침을 여는 닭 울음소리가 구성진데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공장을 지키는 개가 벌써 몇 시간째 앓는 소리를 낸다.

“끄응 끄응~ 끙… 깨갱, 끼잉 낑~”

하늘이 뚫린 듯이 며칠째 쏟아지는 비 탓이려나?

재작년인가. 강릉에 강연하러 갔을 때 오죽헌 가까이서 묵었다. 밤새 내린 비가 그친 아침, 바람을 쐬러 나가다가 어느 공장에 묶인 누렁이를 봤다. 흠뻑 젖은 채 구슬픈 눈빛을 감추지 않고 서성거렸다. 눈이 마주치자 꼬리를 흔든다. 굳게 닫힌 대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사람들이 출근하려면 서너 시간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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