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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부채춤

작성자자유인|작성시간26.06.16|조회수24 목록 댓글 4

늦은 오후, 강변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햇살이 뜨거운 시간은 지났으니 가벼운 맘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가 지나가는 비를 만났답니다. 한 시간쯤 쉼터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곧 해질녘도 될듯해서 비를 맞으며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개천과 합류하는 작은 다리를 지나서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오는데 혼자서 가락에 맞추어 부채춤을 추고 계시는 어르신을 뵙게 되었어요.
평상복을 입고 추는 부채춤이 그렇게 멋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부채를 펼치면서 내딛는 발동작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춤을 추는 작은 몸짓에서 흐르는 뭔가가 제 맘에 와 닿은 그 순간이 참 좋았답니다.
서쪽 하늘에 아름다운 노을이 옅게 지기 시작하는 강가에서 춤을 추는 멋있는 장면을 뵐 수 있어서 오늘 라이딩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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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씨 | 작성시간 26.06.16 우리는 순간의 장면에 내가 주인공인양 취하기도 하지요.
    안 봤지만 그림이 그려지는 글입니다.
    여름의 복판에서 피는 달맞이 꽃이 훤한 등불을 매달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자전거를 타고 잠깐 본 그 분의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강가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호흡하는듯 너무 좋았답니다
  • 작성자gustnrrhkaltjs | 작성시간 26.06.16 비켜간 노을 입니까
    아님 흘러 지나간 빛 인가요
    바람을 모아 다시 바람으로 만나는 부채의 울부짖음 일까요
    지금도 아마 그때도 모르는 바람의 변덕처럼 흐르던 그리움을 모았던 노인 인가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부채춤을 추시는 그 분의 손동작 발동작 하나에도 혼을 담는듯 했답니다.
    마음이 가는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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