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연결된 능선길을 걷다보면
누군가 맨처음 이 곳을 걸으며 길을 만든 이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왕래를 하면서 산길은 자연스럽게 생겨났으리라. 오늘은 난생처음 올라가는 산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울창한 숲에는 고목이 되어 쓰러진 나무들도 있다.
처음 맡는 나무잎의 향긋한 내음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다.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진달래는 드물게 보인다.
능선길에 들어서면 저절로 발걸음은 편안해진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갈때는 올려다 보지않고 발밑만 보면서 걷는다. 오랜 산행으로 스스로 익힌 요령인듯 하다. 내리막길에서는 언제나 조심히 발걸음을 옮긴다.
혹여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잔돌에 미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 올라오는 낯선 산길이지만 산새들 소리에 정겨움이 더해져서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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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gustnrrhkaltjs 작성시간 26.06.19
낯선 산길엔 허구한 얘기도 봄 볕 같을 소리로 들립니다
소리 아닌 설움을 토해 낼듯한 굽어진 음색으로 되돌아와 턱을 나무랍니다
늘 되뇌이던 혼잣말도 사립문 황토에 버무려진 노을의 짓궂은 흔들림 입니다
황톳길 언저리에 굽어진 소리로 다가가 부를 수 있다면 정령 잊혀진 누구의 소리 랍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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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낯선 산길이지만
산을 좋아하는 이들과의 만남이 낯설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반가운 인사를 서로가 나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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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아씨 작성시간 26.06.23 댓글이 한편의 시어처럼 읽힙니다.
자주 올려주시길 정중히 청합니다. -
작성자아씨 작성시간 26.06.23 사람살이도 이와 같을 겁니다.
깊은 산속에 난 오솔길을 올라가고 내려오며 서로가 길을 만들 때 비로소 길이 완성되는 것처럼요.
그렇게 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 냄새가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