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늘 꽃길만 걷는다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때로는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걸을때 발바닥에 닿는 그 감촉이 좋을때가 있듯이...
순조로운 항해를 염원하지만 뜻하지 않은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났을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삶의 지혜와 경험에서 나온다.
2009년도 느낌표서점에 부탁해서 구입한 얀 마텔이 쓴 소설 <파이 이야기> 를 참 감명있게 읽고 몇 번을 더 읽었던 기억이 난다. 힘든 일이 있을때면 생생한 사투를 잘 이겨낸 어린 소년의 용감하고 사려깊은 행동들을 생각한다.
캐나다에서 온 단골손님인 마이클이 영문으로 된 <파이 이야기>를 가방에서 꺼내 보이면서 엄지척을 했었다.
다음날 퇴근길에 느낌표서점에 들려서 부탁을 했었던 기억이 새록하다.
처음에는 책이 잘 읽혀지지 않았지만 마이클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틈이 날때마다 꺼내들었다.
어린 소년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좁은 배안에서 함께 지내며 일어난 모든 일들을 상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전개였다.
긴 소설을 읽으며 절망과 희망은 한 순간 내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만이 아니라 절체절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자신만이 가진 큰 자산인 것이다.
나중에 <파이 이야기> 를 영화로도 보았지만 역시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것이 더 좋았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