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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으셨어요.....안 믿으시겠지만......

작성자황태녀|작성시간05.06.18|조회수439 목록 댓글 4
3월 중순에 아버지가 간경화 말기에 간암초기라고 이 카페를 무작정 찾아와 뭐든 가르쳐 달라고 했었는데....

다 나으셨어요.
안 믿으시겠지만...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몇달동안 많이 공부하고 여기저기 정보 찾으러 발이 닳도록 다녔습니다. 그러나 제가 결론으로 얻은 것은 간경화는 더이상 진행이 안되도록 하는 것 외에 수술 받는 것 이외에는 다시 새롭게 새 간이 되는 일은 없다, 암도 떼어내거나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옳게 공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3월 중순에 선고받고 경북대 병원에서 간이식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대서 카페의 한 회원님께서 아산병원을 적극 추천하셔서, 이승규 박사님께 갔었드랬죠.
그리곤 4월에 색전술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5월에 볼수 있었는데, 결과가 아주 않 좋게 나왔었습니다. 암세포가 하나도 줄지 않았다는... 그래서 이번달 중순에 고주파 시술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종교가 기독교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종교의 힘도 빌리고 싶으셔서 색전술 결과가 안 좋다는 걸 들으시곤 기도원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있다고 하셨답니다. 만나는 목사님마다 말입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갖고 계신 분들은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아버지께서 목사님이 되어 하나님 말씀을 전하라 하셨답니다. 그 사명을 여태껏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중병을 주신거라고, 사명을 받으면 그 병은 고쳐진다고... 이 방법이라도 따라보겠다고 작정하신 부모님께서는 마음을 먹고 한달동안 열심히 기도만 하셨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죠?? 그 기도원에서 아침을 금식하시고 하루에 두끼만 드시면서 잠도 거의 못 주무시고는 계속 기도하시고 예배 드리시기를 한달을 하셨습니다.

그러곤 기도원에서 나오셔서 며칠 집에 머무시면서 방사선과에 가셔서 사진을 찍으셨는데,
방사선과 의사 말이 자기가 사진 찍은 환자들 중 몇 달만에 병이 이렇게 호전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답니다. 암세포가 작아졌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색전술 시술했던 것이 너무 늦게 반응이 온거라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고주파 시술을 위해 아산병원에 입원을 하시고는 방사선과에서 찍은 사진을 의사분들께 보여드렸답니다. 의사들이 놀라더래요. 그래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는데... 다 나았답니다. 암세포도 다 죽어 없어졌고, 간경화도 말끔히 치유되었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간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오고...병원에서 다음 스케줄을 안 잡아주더랍니다..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제가 종교 애길 꺼낸 것은 일부러 이 종교를 믿으면 병이 낫는다.. 이런 말 할려고 하는 것 절대 아님니다. 그냥 제가 느끼는 것만 말하는 겁니다. 오로지 제가 느끼고 아는 것만...
어쨌든 의사들도 못 믿을 일이 일어났답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도움도 한 몫 했겠지요??

그리고 카페 회원분께서 아산병원의 이승규 박사님을 추천하셔서 그 곳을 다녔는데, 사실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승규 박사님을 선택진료로 해 놓으니까 진료비도 많이 나오고 그렇다고 박사님 얼굴을 제대로 함 보지고 못했고, 이승규 박사님은 아직 간이식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는데도 밑에 있는 레지던트는 시간낭비하지 말고 간이식을 하라고 겁을 주고요. 그리고 서관 간호사들은 똑부러지게 일을 잘 하던데, 동관 간호사들은 왜 그렇게 일처리를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화나던지... 약도 안 갖다줬으면서 갖다줬다고 난리치고선 나중에 와선 사과하고, 시키는대로 하루종일 받아온 소변을 그거 왜 갖고왔냐며 버리라고 하고...
아마 간이식까지 갔었다면 이승규 박사님과 함께 가는 길이 이렇게 불만스럽진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소홀했던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울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저도 간이 안 좋은 사람으로서 좋은 간 만들기에 노력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도움 주셔서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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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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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암 | 작성시간 05.06.18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받으신 귀한 사명 충성스럽게 완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리치맨 | 작성시간 05.06.18 wow !! real Surprise !! 추카 드립니다. 진짜루 요
  • 작성자난 간호사 | 작성시간 05.06.19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늘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그리고 건강 관리 끝까지 잘하시길...
  • 작성자궈니 | 작성시간 05.06.21 축하드려요.. 다시 찾은 건강으로 좋은 일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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