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 간경화로, 4월5일 식도정맥류 로 엄청난 양의 피를 토하시고 회복후
간이식 결정으로 아산병원 남동생 간이식적합 검사까지 5월중순에 모두 마치고 모든게 잘 맞는다고,
수술날짜만 잡으면 되는데요.
아버지말씀이 약으로 복수가 조절되는것 같고, 식사도 잘하시고, 큰문제없으니 조금 연기하자고
하셔서 정기관찰예약하고 잠정적으로 9월에 하자.. 이렇게 연기를했는데요...
6월2일 그저께 새벽에 쓰러지셔서 구급차로 이송되시고, 피수치 검사하니 수치가 5 대로 내부에 이미
출혈이 진행되서 재발된 정맥류 결찰술 받고 지금아산병원에 입원중이신데...
그렇게 2번의 정맥류파열로 혼나시고서도, 바로 수술날짜 잡는걸 거부하십니다...ㅠㅠ......
제어머니 너무이른나이에 치매 오셔서 지금은 말기로 거의 식물인간상태로 지내시고요..그 병수발 하며 8년을 술을 밥삼아 드시더니 이렇게 본인이 먼저 가시게 생겼는데....
어머니 상태도 오늘낼오늘낼 불안한건 알겠는데, 이게 미뤄서 해결될 일은 아닌데도.. 또 회복해서 집에가자고 하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아버지랑 병원에서 한참을 울면서 싸웠습니다.
예치금도 준비 다됐구, 적합검사까지 다 끝났구, 이제 수술날짜만 잡으면 되는데 또 재발해서 병원에 누워계시면서
아직 정리할게 남아있다며 미루시네요...
이게 미룰 일인가요?... 이제 간성혼수만 안왔지. 정말 간상태가 갈데로 다 갔고,
또 컨디션도 중요한데, 좋을때 해야 예후도 좋다고 알구 있는데..
시한폭탄 한번 더 터져봐야 그때서야 하실련지..
정말 부모님 병간호로 남동생과 저 일과, 육아제쳐두고 사람사는게 아닌 생활을 하고 있는데 ,
또 미뤄서 얼마나 마음 졸이고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안고 지내야 할가요.
정말 아픈 아버지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고 짜증도 부리고 다시 달래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습니다...ㅠㅠ.....
넋두리 할만한곳이 이곳밖에 없네요...
수술만 하면 정말 좋아질수있다고 좋은 말씀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쭈니맘꼬맹 작성시간 14.06.05 저희 아버지도 알콜성 간경화 말기에서 4월5일날 이식 수술 받으셨어요..많이 힘드시겠지만 아버지 설득을 잘 하셔서 하루빨리 서두르세요..
저희 아버지도 극구 반대하던 수술 이었지만 오랜 고민끝에 하신거예요..정맥류 출혈 때문에 응급실 몇 번 실려 가셨구, 복수 조절도 전혀 안됐었구요..
컨디션 좋을 때 수술 받으셔야 회복이 빨라요..피 한번 토할 때마다 몸이 얼마나 많이 망가지는지 몰라요...ㅠㅠ 지금은 수술도 잘 됐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니까 꼭 설득 하셔서 빨리 하세요....님도 힘내시구요..^^ -
작성자김정현 작성시간 14.06.05 저희 아버님도 간경화 말기에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증자 연결되셔서 받으셨어요. 뇌사자 연결 않되어서 환우 모임회에서 도움 받아서 연결받으셨어요 간기능 4.5% 남으셔서 정말 큰일이였어요..
-
작성자파이팅girl 작성시간 14.06.06 할수 있을 때 얼른 해야될거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하고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저랑 상황이 매우 비슷해서 님이 쓰신 글 자주 봤어요
저희아버지는 4월 7일날 이미 복수가 찬 상태에서 아산병원에 입원하셨고,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바로 그달 26일날 돌아가셨어요
아버지 얼른 설득해서 꼭 수술받으세요 ㅠㅠ
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 님이 너무 부럽네요
간이란게 안좋으니 몸이 다 망가지드라구요 ㅠㅠ -
답댓글 작성자luph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6.06 파이팅걸님... 의 글귀에서 예감은했었지만 결국엔 그리 되셔서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ㅠㅠ... 저도 저랑 상황이 비슷한 님의 글 많이 보고 또 남일같지 않아 이 까페에 올때마다 생각나더라구요.
아버님 정말 이제 편안한 곳에서 쉬세요 ㅠㅠ.. 마음 추스리시는데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 부모님 잃는 공포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고통일것 같아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ㅠㅠ....
-
작성자꽃향기 작성시간 14.06.17 저도 정맥류 두번 겪고 얼마전 수술마치고 집에서 치료중입니다
빨리 서두르셔야 합니다..
정맥류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