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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스날의 옛 구장 하이버리 스타디움. 이제는 고급 빌라로 변신!

작성자저녁마다 점호하는 캐러거|작성시간12.12.07|조회수1,362 목록 댓글 3
 

하이버리 카운트 다운 시계가 00:00:00을 가리키는 순간 폭죽이 터지며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2006 5 7. 아스날의 홈구장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날의 2010번째 하이버리 스타디움 홈경기이자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경기장은 아스날을 상징하는 흰색과 빨간색, 그리고 위건의 유니폼인 파란색을 입은 관중들로 가득 찼었는데요아스날 구단은 하이버리 경기장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여 “I was there.(나는 거기에 있었다.)”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위건과의 경기는 93년간의 하이버리 생활을 청산하는 역사적 중대성을 띤 경기였을 뿐 아니라 팀에게는 챔피언스리그 결정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였죠.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증명하듯 38,35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매웠고, 경기전에 경기 프로그램 책자가 이미 6만여부가 팔리는 등 팬들의 관심이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경기는 모두 아시다시피 아스날이 피레스가 한골 앙리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위건을 42로 물리쳤고, 이날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며 부진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12로 패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4위와 5위의 순위가 뒤바뀌며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경기에서 그것도 숙적인 토트넘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으니 경기장 분위기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경기가 끝난 후 있었던 하이버리 스타디움 폐장 세레머니의 모습입니다. 75명의 전 아스날 선수들과 현재 뛰고 있었던 선수들의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1913년부터 아스날 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하이버리는 런던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수용인원이 38,500명에 불과한 소규모 경기장이지만 잔디 관리가 뛰어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크리켓, 야구, 권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탓에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어렵고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밀착돼있어 선수들이 격렬한 플레이를 하다가 부상을 당할 위험성도 컸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거대한 규모와 편의시설로 단장한 신생 구장들에도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아스날 FC는 새로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건설했고 2006/07시즌부터 하이버리가 아닌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이버리의 역사적인 의미를 기리기 위해 동쪽 스탠드와 서쪽 스탠드는 원형대로 보존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750채 규모의 주거공간을 건설할 예정이다. 93년 동안 아스날 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은 2006년 5월 7일 위건과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그 역할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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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네달여의 시간이 지난 2006 12 2.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경기가 있었던 날 오전에 경기 취재차 에메레이트 스타디움을 가기 전 하이버리 스타디움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보려고 이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하이버리의 추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 시작 전 이곳을 찾아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현재 이곳은 711 가구로 구성된 하이버리 스퀘어라는 이름의 고급 빌라로 탈바꿈 하기 위한 공사를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빌라는 2010년쯤에나 완공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벌써 몇 십 가구를 제외하고 분양이 모두 끝났다고 합니다. 그 관계자에게 모델 하우스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오늘은 곤란하고 예약을 해야 모델 하우스 방문이 가능하다는 말에 일단 모델 하우스 방문은 포기하고, 그 관계자가 알려준 하이버리 스퀘어 빌라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thestadium-highbury.com/stadium_main.htm

공사가 4년 이상이 걸린다는 말에 무슨 공사를 이렇게 오래하나?”라는 생각을 했던 저의 생각은 이 컴퓨터 그래픽 사진을 보고 이야! 대단하다!”로 바뀌었습니다. 아스날의 유서가 담긴 마블 홀의 외벽을 그대로 살리고, 경기장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빌라를 지어간다는 계획은 옛것을 중요시 하고 보존하려는 영국 사람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영국에는 100년이 넘은 집들이 대부분인데요…… 이곳 사람들은 재개발을 통해 집을 새로 짓지 않고 수리를 하면서 집을 그대로 보존한답니다. 물론, 인건비가 비싸서 집을 새로 짓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오래된 것을 보존하려고 하는 이곳 사람들의 특성도 집을 그대로 보존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영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 문법책을 공부하다가 예문에 너희 집은 지은 지 몇 년이나 되었니?”라는 질문의 답변이 , 우리집 160년 밖에 안됐어!”이었던 것을 보고 혼자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출처: http://www.thestadium-highbury.com/stadium_main.htm

사진출처: http://www.thestadium-highbury.com/stadium_main.htm

사진출처: http://www.thestadium-highbury.com/stadium_main.htm

하이버리 스타디움은 위에 보시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빌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긴 축구 역사를 가지고 이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보존하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이런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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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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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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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ibibic | 작성시간 12.12.07 근데 진짜 저거 드라마같아요.

    하이버리 마지막 경기 + 시즌 초반 폭망했던 아스날이 겨우 야금야금 올라와서 5위 + 최대 라이벌 토트넘이 4위 + 경기 전 토트넘 주전선수들 단체 식중독 + 토트넘 마지막 경기 패배 + 아스날 챔스진출
  • 답댓글 작성자저녁마다 점호하는 캐러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2.07 그런 스토리가 있었네요~
  • 작성자범고래 | 작성시간 12.12.07 개멋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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