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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더 텔레그래프 - 크리스 바스콤] 코디 각포는 리버풀에서는 팔방미인이지만, 네덜란드에선 한 포지션의 장인(丈人)이다.

작성자탱쭌찬단산|작성시간24.08.06|조회수769 목록 댓글 7

 

 

코디 각포는 리버풀에서는 팔방미인이지만, 네덜란드에선 한 포지션의 장인(丈人)이다.

 

 

각포는 리버풀에서 최전방의 모든 위치와 심지어 미드필더로도 한 시즌을 보낸 뒤, 유로 2024에선 좌측 공격수 역할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역주 - 지난 7월 9일자 기사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유로 2024 4강전 직전에 작성된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번역이 늦어 송구합니다.)

 

코디 각포는 현재 유로 2024의 공동 득점 선두이며,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상대할 때 반드시 막아야만 하는 선수이다. / Credit: Reuterws/Annegret Hilse

 

 

모든 위치에서 다 뛸 수 있는 축구 선수들의 문제는, 때때로 그들의 커리어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팔방미인인 선수들은 자신이 어느 한 포지션의 마스터도 되지 못함을 발견하게 된다.

 

 

 

안필드에서의 18개월 동안 전형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utility player)’였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서 코디 각포(Cody Gakpo)의 진전은 일정 반열에 이르지 못했다. 더욱이 그의 새 감독이자 같은 나라 사람인 아르네 슬롯(Arne Slot)은 이미 이 25세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수요일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를 지워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각포 본인은 국가대표팀이 그에게서 많은 유익을 얻는 이유가, 그가 공격적인 레프트 윙 역할을 소화할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어 기쁠 것이다. 머지사이드에선 아직 이루지 못한 명확한 포지션이 주는 이득을 국가대표에서는 얻고 있는 중이다.

 

 

 

“전에 왼쪽 윙어로 뛰었었기에, 이것이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입니다.” 각포가 말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감독님께서 제가 다른 위치에서 뛰어야 한다고 하셨고 그래서 저는 그저 최선을 다했습니다.”

 

 

 

리버풀의 팔방미인으로서 각포가 받은 축복과 저주는 PSV 아인트호벤(PSV Eindhoven)에서 이적해온 직후부터 시작되었는데, 전 감독인 위르겐 클롭(Jurgen Klopp)으로 압축할 수 있겠다. 각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클롭은 3,500만 파운드의 거래를 완료한 후 그에게서 더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았다.

 

 

 

“그는 보다 넓게 플레이할 수도 있고, 가짜 9번(false nine)도 맡을 수 있으며,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더 높은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진짜 9번이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서 자기만의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클롭이 말했다.

 

 

 

각포는 리버풀의 왼쪽으로 데뷔했었지만, 그것은 몸상태가 갖춰지면 1순위로 여겨지는 루이스 디아즈(Luis Diaz)의 빈자리를 메꾸는 것 뿐이었다. 한동안 각포를 향한 클롭의 프로젝트는 그를 제 2의 로베르토 피르미누(Roberto Firmino)로 만드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 브라질 선수처럼 전술적 지능을 활용하는 딥 플레잉 스트라이커(deep playing striker)로 뛰면서, 보다 더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말이다. 하지만 동료 공격수들과의 연계를 위해 더 섬세한 터치를 할 수 있어야 했고, 소유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더 적극적으로 가할 필요도 있었다. 2023년 3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를 상대로 7-0으로 승리한 유명한 경기에서 각포가 피르미누의 역할을 맡으며 보여준 활약은 리버풀의 차세대 펄스 나인의 도래를 알리는 듯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에 마주친 고비에서 각포가 보여준 활약은 다윈 누녜스(Darwin Nunez)의 폼 그리고 몸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3-24 시즌 초반에 누녜스가 잘 나가고 있을 때, 여러 포지션의 대체자로 나섰던 각포의 몸 상태는 한동안 저조했었다. 디오구 조타(Diogo Jota)가 몸 상태를 갖추고 나니, 각포는 사실상 세 번째 공격수로 밀려났고, 어느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확신을 점점 더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위르겐 클롭은 리버풀 공격진에서의 잦은 포지션 변경으로 각포가 폼을 잃었음을 인정했다. / Credit: PA/Peter Byrne

 

 

지난 시즌 각포를 데려왔을 때 좀 더 정통적인 타겟형 공격수(orthodox target man)에 가까웠으나, 때로는 내려 앉은 10번(deeper No 10)으로 아니면 미드필더로도 뛰곤 했었다. 클롭 감독은 결국 그가 각포를 너무 많이 혹사시켰음을 인정했다.

 

 

 

당시 클롭 감독은 “코디가 약간 힘들어 했었습니다. 제 잘못이 더 크네요.”라고 인정했다. “저희는 코디가 팀을 위해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맞아요, 그는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의 최적의 포지션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맡은 역할의 공격적인 부분을 그는 분명하게 구현해 냅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수비적인 부분들로 인해 순간적으로 자신감을 약간 잃게 된 것처럼 보이네요.”

 

 

 

시즌 중반에 클롭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각포는 다시 전방으로 올라갔고 열정으로 불붙어 있었다. 안필드의 많은 이들은 그가 준수한 스쿼드 플레이어가 될 것인지 아니면 붙박이 선발 출전이 될 것인지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다. 4월에 타이틀 경쟁에서 밀려났을 당시 리버풀의 모든 공격 옵션 중에 가장 일관성 있는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였다.

 

 

 

“그는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고, 경기장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엄청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마무리 상황에서 골 냄새를 맡는 좋은 코를 갖고 있고, 좋은 드리블러이고, 볼을 간수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클롭이 찬사를 보냈다.

 

 

 

클롭이 작별 인사를 건넨 후 그는 폼을 잃어버린 누녜스와 몸상태가 갖춰지지 않은 조타를 대체했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지난 한 달간 보여준 활약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의 유로 2024가 보여주고 있듯, 각포는 그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매우 숙련된 피니셔(finisher)이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16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Mohamed Salah)와 누녜스에 이어 구단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골잡이가 되었다. 리버풀이 그의 포지션을 고정시켜 준다면, 그는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 보여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을지도 모른다.

 

 

 

 

네덜란드와 맞붙을 잉글랜드 대표팀의 포메이션에 관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Gareth Southgate)의 딜레마는 바로 각포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방법 때문이다. 공격수인 부카요 사카(Bukayo Saka)가 윙백으로 출전해 뒷공간을 비게 된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그에게 더 많은 공간이 주어질 것이다.

 

 

 

그가 백포를 구성하든 아니면 백쓰리를 가지고 오든, 오직 카일 워커(Kyle Walker)만이 각포의 페이스를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워커가 그 누구도 일대일로 틀어막을 수 있다고 자신할 것이다. 그리고 이 리버풀 공격수와 맨시티 수비수의 대결이 승부를 결정지을 승부처가 될 것이다.

 

 

 

“일대일 수비를 해보면, 그를 막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네덜란드 팀 동료 미키 반 데 벤(Micky Van de Ven)이 경고를 날렸다.

 

 

 

“그가 맞이하는 일대일 상황들을 보면, 그는 정말 정말 위협적이고, 항상 골 상황에 근접합니다. 또한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저희 팀을 상대로도 그랬었죠*. 프리미어 리그에서 저희 팀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길 바랐는데, 결국 넣어버리고 말았었요.”

(*역주 – 미키 반 데 벤은 토트넘 소속이고, 지난 5월에 있던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각포의 골을 힘입어 4-2로 승리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많은 재능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4/07/09/cody-gakpo-netherlands-england-best-liverpool-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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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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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ForeveReds-☆ | 작성시간 24.08.06 가진 툴이 많기에 장래를 생각해서 경험을 줬던 거라고 생각하네요. 좋은 약이 되었길.
  • 작성자WIsely | 작성시간 24.08.06 슬롯 체제에선 과연 어디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작성자뽀빠이별사탕 | 작성시간 24.08.06 각짜9번아니면 경쟁력 없음
  • 작성자정중 | 작성시간 24.08.06 흠.. 그래도 네덜란드의 스쿼드자체도 우승권이 아니었고 유럽인들끼리가 아닌 남미권 선수들도 포함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하기위해서는 윙어의 크랙성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좌측윙으로서 경쟁력만 놓고보면 디아스가 월등히 앞선다고봐서요..
  • 작성자루캡틴 | 작성시간 24.08.06 당장 시즌막판 좌측윙일때도 폼 엄청좋았는데 뭔 경쟁력이 없다그러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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