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은 좌절되었지만, 리버풀은 패배 속에서도 자부심을 가질 만했다.
화요일 저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터져 나온 박수갈채와 열정적인 응원가는 PSG를 상대로 보여준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증명했다. 6일 전 프랑스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끝에 0-2로 패했던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총 21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PSG는 12개), 이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없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한 경기였다. 또한, 리버풀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50번의 터치를 기록하며 상대의 24번보다 훨씬 많았고, 기대 득점 역시 1.94골 대 1.25골로 리버풀이 앞섰다.
"지난 주와 비교하여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슬롯이 경기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선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었기에 그들에게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후반전에 '지금 골을 넣으면 정말 특별한 밤이 될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PSG를 상대로 이렇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습니다."
이 경기는 리버풀의 힘겨웠던 무관의 시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엿다. 결정력 부족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고, 우스만 뎀벨레는 경기 종료 18분을 남기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허술한 수비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넣었다.
리버풀에게는 고통스러운 시즌이었고, 17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위고 에키티케가 전반 종료 직전 아킬레스건 부상 의심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슬롯은 이 프랑스 공격수의 시즌이 끝났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는 남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구단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알렉산데르 이삭이 그의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일요일 에버튼 원정에서 머지사이드 더비가 예정되어 있기에 지금은 누구도 자책할 때가 아니다.
슬롯은 후반 60분경 윌리안 파초가 맥 알리스터에게 파울을 범했을 때 이탈리아 심판 마우리치오 마리아니가 그의 페널티킥 선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의 지적은 타당했다. 경미한 파울이었지만, 파초의 판단은 확실히 어설펐다.
"이번 시즌에 이런 식으로 페널티킥을 몇 번 내준 적이 있습니다, 브렌트포드 원정과 리즈 원정을 비롯해 다 기억하고 있어요," 그가 덧붙였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는데 VAR에서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하면 주심은 이를 그대로 따라야만 합니다. 이번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나온 것은 놀랍지 않지만, 이것이 경기에 있어 중요한 쟁점은 아니에요."
하지만 슬롯은 그의 선발 라인업 결정에 대해서 돌아봐야만 할 것이다. 약 4개월 만에 비골 골절에서 회복한 이삭은 두 차례 교체로 출전했지만, 그 어떠한 모습도 이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만큼 날카롭지 못했고, 결국 그의 선발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스웨덴 공격수는 45분 동안 단 다섯 번의 터치만을 기록한 후 코디 학포와 교체되었다. 경기 초반 이삭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에게 막혔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만들어준 찬스에서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고 말았다. 그를 선발로 내세운 도박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처음에 슬롯에게 외면되었던,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을 당한 에키티케를 대신해 투입되었지만, 그의 화려했던 리버풀의 커리어의 마지막 유럽 무대의 경기가 된 그라운드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네 번의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무려 22번이나 공을 빼앗겼는데, 이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치였다.
경기의 마지막 15분까지 어린 리오 은구모하를 아껴둔 것은 홈팀이 속도와 역동성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 10대 윙어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만 한다.
조 고메스가 교체로 투입되었다가 20분 만에 다시 교체로 나간 것은 그가 벤치 측에 근육 경련을 느꼈음을 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슬롯은 이 경기 후에도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이 팀의 미래는 매우 밝아요," 그가 강조했다. "우리는 유럽 챔피언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버풀은 어젯밤 PSG에게 필적했지만, 지난 주 파리에서의 절망적인 모습과 0-4라는 처참한 합계 스코어는 지난 시즌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이후 프랑스 클럽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이후 두 팀 간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17번째 패배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슬롯 감독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 작년과 비교하면 그들의 퇴보는 극명하다.
유럽 최고의 팀들과 맞붙는 것은 약점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지난 여름 영입된 선수들에 대한 의문점도 여전히 남아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PSG와의 두 번의 경기 모두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적료가 £116m가 치솟은 것은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가격표에 걸맞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제레미 프림퐁은 전반전에 너무나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하프타임에 교체되었고, 특히 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는 알리송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반니 레오니는 부상을 당했고, 이삭은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여름 구단이 거액을 투자하며 리버풀의 기대에 부응한 선수들 밀로시 케르케즈와 에키티케뿐이다.
여기에 살라, 맥 알리스터 그리고 학포마저 부진에 빠졌기에 리버풀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FSG는 슬롯이 이 일의 희생양인지, 아니면 그의 전술적 결정과 선수 관리 부실로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인지 판단해야만 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보스턴에 커타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살라와 앤디 로버트슨이 FA로 팀을 떠날 예정이기에, 안필드는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여름 이적 시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페데리코 키에사 역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메스와 커티스 존스는 그들의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브라히마 코타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직 없다. 맥 알리스터의 부진한 모습을 고려할 때, 그를 이제 현금화할 시점일까?
리버풀은 또다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워야 할 명백한 약점들이 눈에 띈다.
"클럽의 운영 모델상 보통은 선수를 매각하고 영입을 해야하기에 커다란 도전입니다," 라고 Prime Video에 슬롯이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커다란 도전이었고 이번 여름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구단은 이미 이 모델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여러 번 증명해 보였고, 우리는 이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선수들이 떠난 후 몇몇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면 미래는 매우 밝아 보입니다."
선수 매각을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리버풀의 재건의 다음 단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며 얻는 수익이 절실하다.
PSG에게 패배했으나 자존심은 지켰을지 모른다. 하지만 슬롯의 리버풀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항상 최소한의 목표였고, 이제는 부진은 무너진 이번 시즌에서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되어버렸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196579/2026/04/15/liverpool-psg-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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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IVERPOOL : A ROMANCE 작성시간 26.04.15 그 선수들을 사놓고 실패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보드진의 말도 안되는 패착입니다
감독하나 공로인정으로 한 시즌 끌다가 전부 나가리 됐어요
돈을 그렇게 아끼고 구두쇠작전 쓰던 사람들이 왜 이런 판단을.. -
답댓글 작성자14.Federico Chiesa 작성시간 26.04.15 지금 팀 돌아가는거 보면 대체 추구하는바가 뭐인지를 모르겠는 보강이었어요
그냥 이름값으로 허울만 좋을뿐, 자세히 뜯어보면 실속이 모자란 이적시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LIVERPOOL : A ROMANCE 작성시간 26.04.15 14.Federico Chiesa 네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살라의 폼은 예상할 수 없었지만
디아즈 대체를 안한게 제일 크네요
근데 감독을 지금까지 끌고 온게 가장 어이없는 일인 거 같아요
클롭이었으면 은구모하라도 엄청 활용했겠죠 -
작성자잉스야 작성시간 26.04.15 하지만 나오는 소리는 언제나 슬롯에게 다음 이적시장을 보낼 기회를 주고 다음시즌까지
기회 줘야한다는 소리만 하는게 조이스 피어스 온스테인등의 말이죠. 본질은 챔스 못나가서도 그 소리 할건지 궁금한거고요. -
작성자에스콥 작성시간 26.04.16 감독부터 바꾸고 그에 맞는 영입을 해야지 감독이 슬롯인 이상 누가와도 개선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