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AYNE VEYSEY
첼시가 리버풀의 플로리안 비르츠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영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이적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등번호 8번인 페르난데스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스스로도 스탬포드 브리지 이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첼시의 새 감독 샤비 알론소는 비르츠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는 레버쿠젠 감독 시절 비르츠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첼시의 관심을 보도하면서, 리버풀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에 열려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현재 관계자들은 첼시가 올여름 페르난데스를 매각해야만 비르츠 영입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첼시는 페르난데스의 몸값으로 £120m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르츠는 정확히 1년 전 £115m의 이적료로 레버쿠젠에서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25-26시즌 49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많은 리버풀 팬들은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결정적인 경기에서 영향력이 부족했다며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알론소와 비르츠의 긴밀한 관계는 레버쿠젠 시절 성공적인 동행에서 비롯됐다.
특히 2023-24시즌의 뛰어난 성과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결국 페르난데스 매각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알론소가 올여름 성사시키기에는 쉽지 않은 영입이 될 전망이다.
페르난데스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그는 레알에 대해 공개적으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첼시와 당시 감독 리암 로세니어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레알 감독 주제 무리뉴는 페르난데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첼시에서 마르크 쿠쿠레야를 영입한 데 이어 중원 보강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이적료다.
레알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경우 다른 포지션 보강 예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편 첼시는 이미 쿠쿠레야를 매각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재정적 제약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쿠쿠레야는 계약이 3년 남아 있었음에도 6월이 끝나기도 전에 레알로 이적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만약 재정 문제가 원인이라면 첼시는 다른 선수들도 매각할 수 있다.
리암 델랍, 안드레이 산투스, 마르크 기우, 제이미 기튼스 등이 잠재적인 매각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델랍은 프리미어리그 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에버튼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결국 첼시가 리버풀에서 비르츠를 영입하려면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