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상암에서 펼쳐진 리버풀 바르샤 레전드 매치에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 안코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관 기회을 얻었습니다.
후기 let's go !
저는 경기 1시간 30분 정도 전쯤 상암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체감으론 리버풀팬 수가 바르샤팬의 2배 이상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갑니다.
저는 3등석을 배정 받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엄청 좋은 자리는 아닌데, 그럼에도 시야가 탁 트여있습니다.
선수 얼굴을 자세히 볼 게 아니라면 오히려 경기 보긴 더 좋은 자리입니다.
카메라 줌을 땡겨 열심히 찍어봅니다.
저는 제라드 실물이 처음이라... 실제로 봐도 잘 실감이 안 납니다.
여전히 잘생긴 랄라나.
경기가 본격 시작됩니다. 레전드 매치다 보니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선수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제라드는 여전히 소년이고 동시에 청년입니다.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봅니다.
랄라나도 돋보입니다.
현역으로 뛴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 보입니다.
유려한 턴으로 압박을 빠져나오는 건 여전합니다.
수비에선 스크르텔이 견고해 보였고, 리세는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ㅎㅎ 예능캐로 자리잡았나 봅니다.
상대팀에선 역시 이니에스타가 돋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산 맥주도 마셔주고요.
제라드의 골이 터졌습니다.
지나간 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경기는 8대3 패배입니다.
월드투어 중인 바르샤 상대로 이 멤버로 이정도 싸웠으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좋아했던 선수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았고 영광이었습니다.
딱 하나 아쉬웠던 건 역시 응원이었습니다.
경기장 가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바르샤 팬들이 주도한 것 같습니다.
응원을 주도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번 매치는 구단 공식 경기가 아니다보니
우리쪽에선 응원을 준비할 구심점이 좀 없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향후 구단의 공식 경기가 있다면 그땐 열정적 응원이 펼쳐지겠지요.
그 중심엔 안코가 있을 겁니다🌟
경기를 보고 나오니 해가 저물어 있습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안코 운영진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You'll Never Walk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