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기도 | 21.5.2(어린이주일)
주님,
교도소 수감자들보다 아이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적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점점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시험과 성적표에 따라 살아왔기 때문에 평가가 따르지 않는 과제가 주어지면 이내 흥미를 잃는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시간, 숙제를 도와주는 시간, 학교. 학원에 데려다 주는 시간 등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부모의 관심은 아이의 심성보다 확실히 성적에 더 많습니다.
무언가 많이 잘못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고, 언젠가부터는 문제의식조차도 희미해져버려 살아온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렇게 다음 세대를 낳고 기르겠지요?
자기만 알도록 키워놓고, 동료들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공부 잘하는 것을 효도라고 가르쳐놓고 다정하게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고 원망합니다. 받을 줄만 알게 만들어놓고 큰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라고 하고 새벽 일찍부터 깨우면서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콩을 심어놓고 팥이 나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우리에 가두면 쥐처럼 행동하게 됩니다.”(드루먼)
주님,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태도, 가치, 마음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정녕 아이들의 마음, 그 중심에 주님의 말씀이 있는가를 살피게 하옵소서. 우리의 욕심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일 살피게 하옵소서.
(이제는 각자의 죄를 생각하며 침묵으로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