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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매일묵상

21.1.21(목) - 고린도전서 13장 11절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1.01.20|조회수320 목록 댓글 0

산돌매일묵상| 21.1.21(목)

고린도전서 13장 11절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야단맞고 집밖으로 쫓겨난 경험을 누구나 한 번 쯤은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종종 혹 나는 친자식이 아니고 어디서 주워왔나 보다 생각합니다. 그래 이렇게 구박 받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 때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가 장난으로 “맞아, 너 이 앞 쌍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라고 말하면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사실 맞는 말이지요. 쌍 다리 밑에서 주워오지 않은 아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이 말에 어떤 아이는 집에다 “아버님, 어머님 전상서, 그동안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소자는 친부모님을 찾아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편지를 쓰고 가출을 하기도 합니다. 철없는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숙한 시절입니다.

 

아이가 차들이 많이 지나가는 도로에서 위험하게 노는 것을 보면서 멀리서 부드럽고 조용하게 말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모든 부모가 달려가 큰 소리로 욕을 하고 난리를 쳐서라도 아이가 찻길에 있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달려가 아이의 볼기를 때렸을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부모가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조용히 타이를 수도 있고 반대로 꾸지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타이르면 사랑이고, 꾸짖으면 증오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철이 없는 것입니다. 밖으로 드러난 행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 행동을 하게 된 마음을 읽을 수 있느냐입니다. 철없는 어린 아이들은 야단치면 울고, 사탕을 주면 울다가도 웃습니다. 밖으로 드러난 행동만을 봅니다. 그것도 자기중심적으로 봅니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린 아이에게서만 일어나는 일들이 아닙니다.

 

몸이 어리고 생각이 어린 자를 '어린이'라고, 몸이 작고 생각이 유치한 자를 '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은 큰데 생각은 여전히 어린 아이의 수준에 있는 사람을 저능아, 정신박약아라고 합니다. 몸은 큰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린 아이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결코 어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 '정신박약인'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정신박약아입니다. 아직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에는 저마다 유아기가 있고 아동기가 있습니다. 생명의 생명다움은 성장과 성숙에 있습니다. 육체가 성장한다면 정신은 성숙합니다. 성장과 성숙이 불균형하거나 정지되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육체의 성장과 더불어 인격도, 인간성도 성숙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장을 하여 어른이 되었는데도 성숙하지 못하여 아직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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