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풍경
세개의 개천이 모여 강을 이루고
용을 품은 호수가 탄생하여
거울같이 맑고 운무가 흐르면
잔잔한 수면에 산수화를 그린다
산줄기는 그림자처럼 비치고
물밑에 추억들이 가라앉으니
호수에는 하늘마저 잠기고
정든 마을들의 그리움을 소환한다
폐철과 깡통을 모은 조각품에
찌든 마음 어루만져 정화시키고
은근히 환경파괴를 고발하는
인생들의 추억 깃든 조각공원이다
태고정 앞에 헛헛한 호수는 눕고
꾸불꾸불 둘레길이 펼쳐 있는데
물 뿐이고 산뿐이던 진안 땅이
물멍 산멍에 마음까지 다 멍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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