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장,
지민은 차츰 자신의 일을 줄여나간다.
아버지인 유회장께서 많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를 하고 무진이를 믿고 무진이를 이제는 아들보다 더 의지하고 계시기도 하지만 아들인 유사장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기위해서 더욱 많은 일들을 감당을 하신다.
아들의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손자를 위해서 당신이 아들의 짐을 덜어주려고 노력을 하시는 것이라는 걸 지민도 알고 있다.
지민은 아들인 하빈이 이제는 완전한 식물인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절대로 아들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라도 아들이 살아 있어주기만 한다면 아들 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아들이 표현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이제 하령이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하령이는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생각만 해도 아내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무것도 모르고 모든 사람들이 다 포기를 했던 딸이다.
심지어 아버지인 자신마저도 그런 하령이를 포기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내가 너무나 고맙고 아내의 마음이 숭고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온갖 부귀영화를 포기를 하고 두 아이들을 위해서 이 산골로 들어온 아내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삶을 포기한 아내다.
대기업의 창업주의 며느리고 사장의 부인이다.
그런 자리가 아무나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 아내인 한우리는 그런 부귀영화의 삶을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을 맡기고 오직 아이들만을 위한 삶을 선택한 사람이다.
지민은 처음에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내가 자식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생각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자신의 그런 생각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내는 진심을 다해서 두 아이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어떤 것보다는 자식들을 위한 숭고한 어머니의 삶을 택한 아내다.
정상적인 아이들이라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두 아이들 모두 보통부모라 해도 포기를 할 수 있는 아이들이다.
가망이 없고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위치에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그런 두 아이들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아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을 한 삶이라는 것을 지민은 알게 되면서 그런 아내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된다.
그런 아내가 있었기에 딸인 하령이의 상태는 조금씩 좋아져가면서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온 것이다.
이제는 싫고 좋음을 분명히 표현을 한다.
꽃을 사랑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하령이다.
그런 하령이를 위해서 형수님이 희영은 늘 작지만 귀한 야생화를 구입을 해 가지고 온다.
처음에 큰엄마와 무척이나 서먹해 하던 하령이는 이제는 스스로가 큰엄마를 기다리게 되고 큰엄마가 오기만 하면 곁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희영이 들고 오는 야생화에 더욱 많은 호기심을 느끼며 스스로 야생화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표정을 보인다.
희영은 그런 하령이를 위해서 몇 시간이고 야생화의 이름과 꽃말 등을 설명을 해 주면서 하령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다.
희영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하령이를 만나러 가곤 한다.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하령이의 모습이 희영을 행복하게 하기도 한다.
하령이를 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기도 한다.
하령이는 이제 아빠가 있으면 매우 좋아하는 얼굴 표정이 된다.
자신의 주변에 모두 믿고 의지할 사람이라는 것을 하령이는 믿고 있고 아빠와 엄마가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 것인 줄도 알게 된다.
그런 하령이를 보면서 지민은 감사함과 함께 이런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지민은 그러면서도 무진이의 유학에 대해서 알아보고 준비를 한다.
미국에 지사가 있기에 그곳에서 무진이 유학기간동안 보살펴줄 수 있다.
모든 안전을 지켜주고 무진이가 마음을 놓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모든 편의를 봐 줄 수 있는 지사가 있기에 다른 곳보다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려고 준비를 하는 지민이다.
무진이 또한 그런 숙부의 마음을 알고 있다.
무진이는 자신의 유학생활 동안 엄마가 따라가시려고 생각하는 것도 안다.
허지만 이제는 엄마나 할머니의 품안을 떠나 스스로가 독립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차마 엄마 생각을 거절하기가 쉽지가 않다.
아직은 이년이라는 세월이 있기에 그동안 엄마가 마음을 돌려 엄마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엄마나 할머니가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시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무진이의 마음이다.
할머니께서도 이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할머니의 아들이 돌아왔기에 무진이는 성민이에게 외삼촌이라고 하면 따르고 있다.
모든 것들이 순조롭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게 해 주고 있다.
은철이 또한 미용사 자격증을 획득을 해서 취업을 한다.
손재주가 남달라서 그런지 커트를 하는데 있어서 남들보다 더 뛰어난 감각을 지니며 점차로 박은철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늘어가고 있다.
은철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용부분의 대회라고 하면 참가를 한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점차 국제대회를 꿈꾸고 있는 은철이기에 조그만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고객을 대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딸인 은서 역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했다.
미술로서 대단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미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 대학에 가려고 노력을 하는 대학이다.
은서는 자신의 뜻대로 그해 바로 수능에 도전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엘 입학한 것이다.
성민은 그런 아들과 딸이 너무나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자신의 그 나이에는 무엇을 하고 살아왔던가를 생각을 하면서 자신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 자식들이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성민 또한 최선을 다해서 요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갈비를 재울 수 있는 육수를 남들보다 차별 나게 빼는 것을 연구에 연구를 한다.
남들이 다 하는 맛이 아니라 맛과 영양까지도 잡을 수 있는 한방 요리를 연구하고 만들어 보기도 한다.
어머니의 손맛을 정확하게 말을 한다면 희영의 손맛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도 자신만의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 잠을 잊어버릴 정도로 연구를 한다.
부부는 안팎으로 손발이 잘 맞게 분업을 해가면서 가게를 이끌어 나간다.
이제 희영이나 김여인이 나서지 않아도 가게 운영은 잘 되어 나간다.
일손을 놓아도 될 정도로 성민이 모든 것을 해 나가고 있지만 일손을 놓고는 가만히 앉아 있는 성품이 아닌 김여인으로서는 가게의 일을 놓을 수가 없다.
아들에게 요리의 모든 것을 맡기고는 하지만 반찬이라도 당신 손으로 해 놓고 싶은 마음에 매일 가게를 나가곤 한다.
성민이 또한 엄마가 일손을 완전히 놓으시는 것보다는 가게에서 아들을 도와주시고 함께 일을 해 주시는 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평생을 일을 하고 살아오신 엄마의 마음을 이해를 하고 엄마가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은 엄마 뜻대로 하실 것을 바라고 있다.
때때로 부모님을 위하는 것이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지만 그것이 결코 부모님을 위하는 길이 아님을 성민은 생각을 한다.
더욱이 엄마처럼 평생을 당신 스스로가 일을 하면서 살아오신 분이라면 더욱 더 가만히 하는 일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 것인지를 성민은 잘 알고 있다.
엄마의 성품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계신다면 없는 병도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가 하실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해 드린다.
그러나 희영은 어머니가 가게 일에 손을 떼고 편안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신 것을 눈으로 보고 살아온 희영이기에 이제는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
이제 모든 것을 오라버니께 맡기고 편안하게 쉬시면 어떨까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몸이 근질거리고 시간이 아까워서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단다.
성민이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평생을 일을 해온 내 습관인 것이야!“
“그래도 오라버니가 엄마가 자신을 믿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을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
성민이는 내 마음을 이해를 하고 알고 있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가게 나와 일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희영은 그런 성민이를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다가 친정엄마를 떠올리면서 성민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을 한다.
친정엄마 또한 평생을 일을 하면서 살아오셨기 때문인지 지금도 시간이 나기만 하면 일을 하러 나가시곤 한다.
그것을 이해를 하지 못해 엄마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문정희는 그런 딸의 마음을 차근차근 이해를 시키곤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마치 이제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엄마의 말을 이해하게 되는 희영이다.
이제 아무것도 아쉬운 것이 없는 엄마지만 시간이 나는 틈틈이 일을 한다.
자식들이 무엇이라고 해도 엄마는 당신이 움직일 수 있는 한 몸을 쉬지 않고 일을 해 나가고 있다.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당신이 아직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엄마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봉사활동을 남이 모르게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희영은 그런 엄마를 존경하고 있다.
이웃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늘 봉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어머니가 일을 하신다고 해서 굳이 말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이제 무진이가 유학을 앞두고 있다.
지민이가 모든 것을 다 준비를 해 두었기에 희영이 따라가서 무진이의 뒷바라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끔 아들이 그립고 보고 싶을 때 가서 만나고 오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무진이는 자신이 유학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할아버지, 숙부님!
제가 두 분 어르신께 반드시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습니다.“
무진은 할아버지와 숙부님을 한 자리에서 뵙고 말씀을 올린다.
“우리 무진이가 이렇게 신경을 써서 부탁할 일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유회장은 몹시 궁금하다는 듯이 묻는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제사 때마다 다른 조상님들과는 달리 따로 분리를 해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도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요.“
“무슨 말이든지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하렴!”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알지만...................
제 선친의 무덤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네 아비의 무덤?
유사장, 이것이 가능한 일이겠소?“
”아버님!
저희가 단 한 번도 생각을 해 보지 못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 무진이 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나도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고 싶은데 알아보시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 무진이가 어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한 생각이다.“
”할아버지!
흔쾌하게 승낙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선친의 묘소를 만들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는 어머니를 위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저 혼자만을 바라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
“이 다음 사후에라도 어머니와 선친께서 따로 떨어져 계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선친의 묘소를 만들어 놓고 이다음 어머니를 선친 곁에 모셔둘 수가 있다면 늦게라도 두 분이서 나란히 계시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냐!
참으로 좋은 생각이구나!
평생을 하지 못한 두 사람의 염원을 그렇게 해서라도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이 할아버지는 못할 것이 없다.
헌데 우리 지태의 유품이 남아 있는 것이 뭐가 있겠니?“
“아버지!
형님의 유골을 멀리 뿌린 것이 아니라 동산 한쪽으로 재를 곱게 묻어둔 곳이 있습니다.
훨훨 뿌려버리면 형님의 혼백이 텅 빈 하늘을 떠돌 것만 같아서 한쪽에 땅을 파서 곱게 묻어두었습니다.“
지민이 비로소 형을 그렇게 묻어두었다는 말을 한다.
“참으로 잘 했다.
숙부와 조카의 마음이 처음부터 그렇게 통했으니 우리 지태는 죽었다고 해도 죽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살아 있었구나!“
유회장은 눈물을 흘린다.
아들의 묘를 만들지 못해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슴이 아프고 어떻게 해서든지 문중의 반대를 무릎 쓰고라도 묘소를 만들지 못한 자신을 나무라곤 했었다.
고향에 올 때마다 아들의 묘소가 없어 늘 허공을 바라보며 아들을 더욱 더 그리워하곤 했던 유회장은 손자의 생각이 대단히 기특하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형제간의 우애가 남 유달리 좋았던 큰아들과 작은아들의 우애가 이렇게 빛을 발한다는 것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유회장은 모든 것을 동원해서 아들의 묘소를 만들기를 준비를 한다.
문중에서도 지태의 아들이 태어나 유회장의 계승자가 된 것을 알고서는 아무도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없다.
희영은 남편의 묘소가 만들어 진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 무진이가 대단한 일을 해 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희영은 남편의 유품을 내 놓는다.
둘이서 함께 끼고 있던 커플링과 자신들의 결혼식 사진을 넣기로 한다.
그동안 오랜 세월 곱게 간직하고 있던 커플링이다.
결혼반지는 아니지만 결혼을 약속하고 나서 둘이서 만들어 끼우던 커플링이다.
또한 친정집에 드렸던 자신들의 결혼사진을 엄마가 곱게 간직하고 있던 사진을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모셔고 살아왔다.
이제 그것을 남편이 잠들어 있는 흙과 함께 유품으로 넣어서 묘를 만들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쁜 희영이다.
“무진아!
엄마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너무나 반갑고 값진 일을 우리 아들이 이렇게 해주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단다.“
“엄마!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평생을 혼자서 아버지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오셨는데 이다음 사후에라도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계셔야 하는 것이고요.“
“고맙구나, 말로는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기쁘고 고맙다.”
희영은 아들의 손을 잡고 기쁨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감히 사후에 남편과 나란히 한 무덤 속에 들어가리라고는 어찌 꿈엔들 생각할 수가 있었던 일이었겠는가?
그렇게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준비가 되어간다.
온 문중이 모두 모여서 지태의 묘소가 만들어 지는 것을 보며 지태의 아들인 무진이가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유지태는 사후에 이십 사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문중 묘지에 안장이 된다.
이제 모든 것을 끝내고 무진은 유학의 길에 오른다.
김여인과 희영이 무진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아들을 핑계삼이 두 여인은 처음으로 해외여행 길에 오르는 것이다.
무진이가 공부를 하는 동안 혼자서 독립을 해 주기로 희영은 마음을 먹었다.
독립적인 삶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미국지사에서 책임을 지고 보살펴주는 것이기에 굳이 자신이 따라가지 않아도 안심이 된다는 것을 생각을 하고 희영은 무진이의 뜻에 따라주기로 한다.
가끔 아들이 보고 싶을 때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오기로 한다.
그렇게 무진이가 유학을 떠나고 나서 지민은 고향으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아무래도 이곳 안성은 남의 터전이라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가 없다.
이제 딸인 하령이를 위해서 고향땅에 하령이가 좋아하는 수목원을 만들 생각을 하는 지민이다.
회사에는 고향에서도 얼마든지 출퇴근이 가능하고 또한 이제 매일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정도로 아버지가 많은 편리를 보아 준다.
하령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지민이다.
아들인 하빈이를 위해 매일 침대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 태양과 밖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눈을 뜨고 있어도 아무런 표정이 없다.
그래도 지민이는 그렇게라도 아들이 오랜 세월 곁에서 함께 숨을 쉬고 살아만 있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무진이 오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을 하고 귀국을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회사의 일에 대해서 알고 있고 많은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던 무진은 당연하다는 듯 귀국을 하고 바로 사장에 취임을 한다.
숙부인 지민이의 사장 퇴임과 함께 이루어진다.
그리고 지민이는 얼마 후에 가족을 데리고 청주인 고향으로 내려간다.
고향 집을 새롭게 단장을 하고 선산 또한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보살핀다는 각오를 하면서 귀향을 한다.
하령이를 위해 선산을 새롭게 가꾸고 꽃동산을 만든다.
하령이는 매일 자신의 마음대로 만들어 나가는 꽃동산에서 행복을 느낀다.
“여보!
정말 당신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느끼고 있어요.“
한우리는 남편과 둘이 나란히 서서 하령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한다.
“우린 늘 아픈 두 손가락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 아픈 만큼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행복을 느끼고 있지 않소?”
“그렇지요.
아프다고 해서 고통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픈 두 손가락으로 인해서 당신과 같이 나도 새로운 인생을 그리고 새로운 삶에 만족을 할 수가 있으니까요.“
부부는 서로 손을 잡고 마주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끝
끝까지 함께 하시고 애독해주시고 댓글로서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