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에세이

육이오 전쟁

작성자碧 巖|작성시간26.06.08|조회수15 목록 댓글 0

(폭죽)6·25 전쟁 76주년을 맞으며

벽암 이상인

6·25 전쟁이 일어난 지 어느덧 7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어린 시절 가슴에 새겨진 전쟁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기만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에 그 잔인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뀌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민족상잔의 비극은 한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형님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
니다.
어느 날 청천벽력처럼 전해진 전사통지서 앞에서 가족들이 목놓아 통곡하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여 가슴이 메어옵니다. 유해조차 찾지 못한 채, 이름 없는 산야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형님과 수많은 젊은 영령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 한켠이 저려 옵니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청춘을 바쳤지만, 아직도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6·25 전쟁 76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이름 없이 조국을 지켜낸 수많은 젊은 넋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국가와 우리 모두가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형님이 계신 그곳에도 이제는 슬픔 없는 평화만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