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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힘이되는좋은글]"인생 뭐 있어? 이게 진짜 '상팔자'지!"

작성자약수터|작성시간26.06.18|조회수0 목록 댓글 0

"인생 뭐 있어? 이게 진짜 '상팔자'지!"

고운 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팔자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강남에 빌딩 몇 채 있는 사람, 자식 의사·변호사 시킨 사람... 다 좋지요. 하지만 인생 끝자락에 서보니 그건 다 '남의 눈'에 좋은 거고, 내 몸에 진짜 좋은 '상팔자'는 따로 있더랍니다.

80세 넘어서도 "나 아직 살아있네!" 소리 절로 나오는 진짜 상팔자의 5계명,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내 집' 수저가 금수저보다 낫다

노년의 최고 권력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내 집 현관 키'에서 나옵니다. 자식 집은 아무리 넓어도 며느리 성(城)이고 사위 성입니다. 거기 들어가는 순간,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조차 눈치 봐야 하는 '투명 인간' 생활 시작이지요.

비록 낡았어도 내 집에서는 내가 왕입니다. 며느리 눈치 보며 먹는 소갈비보다, 내 식탁에서 속옷 차림으로 물 말아 풋고추 찍어 먹는 그 한 입이 진정한 황제의 식사입니다. 내 집 문서는 자식 앞에서 허리 꼿꼿이 세워주는 마지막 '마패'이니 절대 넘겨주지 마십시오!

'연금 삼총사'는 자식보다 든든하다

자식 용돈은 형편 따라 '줬다 안 줬다' 밀당을 하지만, 국가가 주는 연금은 눈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날짜 맞춰 꼬박꼬박 통장에 찍힙니다. 퇴직금 일시불로 타서 자식 사업 밑천 대주는 건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입니다.

목돈은 안개처럼 사라지지만, 연금은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연금 받는 날, 친구들에게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라고 외칠 때의 그 당당함, 그게 바로 노년의 자존감입니다.

'고독'을 즐기는 자가 진정한 프로다

남에게 행복을 구걸하지 마십시오.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전전긍긍하면 '독거노인'이지만, 혼자서도 기막히게 잘 놀면 '품격 있는 자유인'입니다. 베란다 상추랑 대화하고, 유튜브로 전 세계 여행하고, 뒷산 약수터에서 다람쥐랑 인사하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길 기다리기보다, 나 스스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노년 최고의 '무기'입니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 게 예의다

수십억 자산 가면 뭐 합니까? 돈 쓸 줄 모르면 그냥 숫자 구경꾼일 뿐이지요. 친구랑 국밥 한 그릇 편하게 사 먹고, 손주 녀석 왔을 때 지갑에서 빳빳한 신사임당 한 장 쓱 꺼내 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재벌입니다.

유산 미리 물려주고 뒷방 신세 지지 마십시오. 죽을 때까지 내가 쥐고 떵떵거리며 쓰다가, 빚 안 남기고 깨끗하게 '0원' 만들고 가는 것이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상속이자 내 인생에 대한 예의입니다.

'내 몸'이 내 말을 듣는다면 당신이 승자다

80세 넘어서 내 발로 화장실 가고, 내 손으로 밥숟가락 뜰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인생 챔피언'입니다. 병원 특실에서 산소호흡기 끼고 누워 있는 회장님보다, 동네 공원 벤치에서 햇살 받으며 꾸벅꾸벅 조는 당신이 훨씬 성공한 인생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무릎은 좀 쑤셔도 내 의지대로 움직여줬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산을 가진 것입니다. 행복, 그거 별거 아닙니다. 내 집에서 다리 쭉 뻗고, 내 돈으로 맛있는 것 사 먹고,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평범한 하루. 그게 바로 천하무적 상팔자입니다. 일교차 심한 늦봄입니다.

고운 님의 남은 인생, 누구보다 당당하고 유쾌하게 '상팔자'답게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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