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총각
한 친구가 군대(軍隊)를 가게 되었다.
입대(入隊) 전날 그는 제일 친한 친구 두 명을 불러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술이 거나해지자 그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나 군대 가는 기념으로 우리 남자노릇 한 번 해볼래?”
친구들은 순간 호기심(好奇心)도 들고,
또 군대 가는 친구의 제안(提案)이니 거절하기도 뭣해서
그러자고 동의하고 기차역 옆 여관(旅館)을 찾아갔다.
여관 카운터에는 남자 주인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들은 풍월은 있어서 자못 음흉(陰凶)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영계로 부탁해요. 셋이면 얼마죠?”
아저씨는 씨~익 웃더니 대답했다.
“만원씩만 줘요.”
예상보다 너무나 헐값이라 좋아들 하며 방 세 개를 달라고 하여 각각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숫총각인 그들은
조금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슴이 두근거려 안절부절, 못 견딜 지경이었다.
시간은 또 왜 이리 오래 걸리는지!
입까지 바짝 바짝 말라 애타게 문만 바라보고 있으니
마침내 밖에서 인기척, 더욱 긴장하고 있자니 누가 노크를 했다.
“네~~!”
“치킨 시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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