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친구란,
"나와 잘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취향이 같고, 말이 잘 통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
함께 있으면 나 자신도 빛나는
것 같았던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친구란,
"끝까지 곁에 남아주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몇년이
흘러도 어색하지 않는 사이...
세상에 지칠 때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
나의 민낮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보여줄 수 있고, 무너짐을 함께
감당해 줄 수 있는 사람.
우정이란 결국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용기입니다.
청춘의 우정은 뜨겁고 빠르지만
인생의 우정은 느리고 깊으며
따뜻해야 합니다.
누가 잘낫느냐 보다 누가 끝까지
곁을 지켜주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때,
우리는 친구라는 이름아래
조금씩 서로의 등을 받칩니다.
젊을 땐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가가
중요했다면 중년 이후엔 내가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가가
더 큰 의미가 됩니다.
우정이란 "받음"에서 "줌"으로
전환되는 인생의 지혜이며,
그렇게 우리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서로의 등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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