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그네 3.
소우주 정석현
나뭇가지가 노래를 부르면
바람이 부는가?
엄동설한 매서운 바람 맞으며
앙상한
나뭇가지는 외롭게 자기 노래만 부른다.
바람 따라 춤추는 그소리
차거운 공기속 깃든 작은 희망
그대의 숨결을 담고 봄을 기다리는
나뭇가지는 흔들리며 노래를 부른다.
그늘과 양달의 온도 차에 시간은 흘러가고
사계절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겨울 나그네가되어 떨며 걸어가지만
그 걸음 사이로 봄 소식 다가와
마음 깊은곳에
생명의 불씨를 지피네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 하나
그래도 봄의 희망을 바라보며
겨울 나그네는
밝은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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