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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글나눔

공동체로 산다는 것

작성자한양숙|작성시간14.11.02|조회수49 목록 댓글 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는 말을 강조하지 않아도 인간은 공동체를 떠나서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 가족, 학교, 직장, 교회, 마을, 국가라는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풍요로워지고 인간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며 서로 돌보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실제를 몸소 보여주시지 않았던가.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인가? 하나님의 나라를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이 공동체는 처음부터 완벽한 공동체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오늘 우리는 좌충우돌 상처투성이의 공동체를 해부하고 진단하며 문제 해결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며 우리의 공동체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깊은 갈망은 기독교인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들이 원하는 공동체란 드나들기 쉽고 선택권이 많고 뭔가 도움이 되나 책임질 일은 거의 없는 곳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다 섞어 놓았을 때 ‘하나님의 나라’ 라는 강하고 영속적인 공동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공동체는 시간이 흘러도 쇠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충실하고 같은 목적에 헌신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놀랄 만한 멋진 순간도 있고, 깊은 유대감이 생기는 때도 있지만 대체로 공동체 생활은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우리의 삶을 결합시켜 주는 것은 강렬한 감정보다는 함께한 시간, 의무, 약속, 이야기, 희생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께한 시간이나 의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공동체 안에 은혜와 충실함과 진실함이 있을 때 사람들은 안전하게 성장과 변화에 필요한 모험을 할 수 있다. 감사가 중심에 있는 공동체는 친구와 나그네를 대접하면서 성장해 나간다.(11, 12쪽)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이다. 응답이 곧 실천으로 나타날 때야말로 복음의 진리를 가장 잘 증거 할 수 있는 삶이 된다. 기독교 공동체는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주셨다는 은혜에 대한 감사로 시작하여 약속과 진실함으로 유지되며 손대접으로 표현될 때 우리가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는 더 가까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끝으로 손대접의 모델을 보여주는 시 한편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칠까 한다.

 

 

 

방문객/정 현 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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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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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중한날의꿈:신경 | 작성시간 14.11.02 글이 아주 깔끔하면서 깊이 울림을 주네요~
  • 작성자정현욱 | 작성시간 14.11.02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마지막 시도 한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워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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