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르트를 향해가는 여정
칼바르트의 『개신교신학 입문』을 읽고
신학교 시절 보수주의 신학을 했다. 그때 칼 바르트라는 이름은 가까이 하지 못할 이름이다. 주로 듣는 이름이 칼빈이다. 칼빈 이외에는 수상한 사상이고 이름이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현장에서도 사역자체에 바빠 가까이 하지 못했다. 사역을 마치고 일반직장생활을 하며 가까이 할 수 있었다.
먼저 접한 책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칼바르트 전기이다. 여름에 베개를 해도 될 만큼 두껍다. 그나마 전기라서 술술 넘어간 듯하다. 내용이 좋아 다음에 한번 더 읽어야지 하며 읽지 못했다. 그런 차에 만난 것이 「개신교신학 입문」이다. 보통 성경학자들이 생애 말에 성경개관 책을 낸다. 칼 바르트는 생애 말에 성경개관 대신 신학개관을 낸 듯하다. 머리말에서 ‘백조의 노래’에 착수했다고 한다. 백조의 노래는 시인이나 작곡가의 최후의 작품을 말하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전체가 4부로 되어 있으며 신학의 자리, ∼실존, ∼위기, ∼작업을 다룬다. 1부신학의 자리는 말씀, 증인들, 공동체, 성령인데 성령에 의해 생명력이 불어 넣어진다. 2부 신학적실존은 놀람, 당황, 의무, 믿음이다. ‘신학의 대상이 어떤 사람을 놀라게 하고 당황하게 만들고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그가 실제로 신학자로서 살고 연구하고 사고하고 읽고 실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바로 이 사건이 믿음이다’.(108쪽) 3부 신학적위기는 고독, 의심, 시험, 희망인데 신학자가 고독, 의심, 시험을 참고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이 희망이다. 4부 신학적작업은 수직적기도, 수평적연구, 더 나아가 봉사가 필요하고 아가페적 사랑으로 완성한다. 각부의 마지막장이 원칙을 지시하는 단어이다. 그것은 성령, 믿음, 희망, 사랑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저서 로마서강해나 교회교의학을 보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다. 책속의 소개를 빌리자면 ‘이 책은 한번 읽고 뒤로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니며,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물론이고 개신교신학 전반을 탐구할 때, 우리의 삶 전체를 동반해야 할 책이다’. ‘연대기적으로는 바르트 생애 마지막 강연이지만, 그의 신학을 통해 하나님 말씀의 깊이를 탐구해 보려는 사람에게는 처음시작하기에 아주 적절한 “입문서”가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궁금증이 생겼다. 신학사에서 바르트의 위치는 어디일까? 살펴보니 신정통주의이다. 자유주의도 아니고 정통주의도 아니다. 그가 자유주의를 멀리하게 된 요인은 1차세계대전과 자펜빌의 목회 때문이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전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보고 그들의 신학을 멀리하고 목회시 청중들의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기에 멀어졌다. 칼빈의 정통주의를 새롭게 해석했기에 신정통주의라 불리운다.
20세기 위대한 신학자에 가는 여정에 처음이 전기였다. 금번에 ‘백조의 노래’가 된 「개신교신학 입문」을 읽었다. 읽기 만만치 않은 책이다. 책을 두어 차례 읽고 다른 이의 서평도 보며 내용을 파악했다. 앞으로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출판사에서 로마서 강해와 교의학개관도 낸다 하니 기대 만땅이다. 칼 바르트전기-개신교신학입문-로마서강해-교의학개관정도 될까? 여행의 반 정도 왔나보다. 완벽한 일정들은 못되었지만 의미 있는 여정들이었다. 내일 소풍가는 소년의 마음처럼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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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배상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11 김린 3차가 어제까지였군요. 지금 막 올렸어요. 책이 어려워서 그런지 글들이 아직 안보이는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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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린 작성시간 14.11.11 배상수 네~ 메일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연구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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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상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11 서원에 먼저 올리고 서점에 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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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양현 작성시간 14.11.11 저도 어서 읽고 써야 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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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배상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11 속히 쓰소서. ㅋㅋㅋ. 린간사님 애 닳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