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망의 복음 요한 계시록을 읽고
엄청 오래 걸렸다 이 작은 책 한 권을 덥썩 잡았다가 오래도록 읽지 못했다 읽는 다해도 이 책이 설교문이라서 그런지 한 자리에서 다 읽어내기는 내게 벅찼다 한장 한장을 읽고 참고를 하고 또 다음에 보고 하다보니 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늘 시간을 낸 김에 한 자리에서 다 읽어내다가 이 책의 진면목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이 다른 여러 강해서와는 다르게 계시록을 오늘의 관점에서 보는게 퍽이나 마음에 다가왔다 주로 성경의 계시록을 미래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는가?
성경에서 종말을 다루는 책들 즉 에스겔서 다니엘서나 요한 계시록등을 강해하는 사람들의 해석을 가끔씩 들어보면서 나름대로 생기는 불만은 굉장히 사람들을두렵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절대 그렇지 않고 바른 믿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변명하겠지만 청중이나 독자의 입장에서 가만히 살펴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마음이 불편해진다
하나님이 사랑스럽고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앞에 바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펼치는 미래 세계가 두렵고 불안해서 하나님앞에 나가려는 억지반응의 모습이 나부터라도 자주 눈에 띄었다
또한 종말을 바로 다룬다는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의 상징들을 해석하면서 현대와 연관하되 너무 허무맹랑한 연결을 짓는 모습들이 영 마음에 거슬렸는데 그런 차에 이 책은 패기당당한 젊은 목사(조영민)가 쓴 책답게 명확하게 현실을 꿰뚫어 게시록의 본질과 연결시킨 점이 남다르고 성경의 메시지를 바로 드러내 준것 같아서 마음에 너무 만족스럽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의 5장 " 보호하심" 에서 계시록 7장에 나오는 구원받은 수인 144000명을 다루면서 이 수는 제한된 숫자가 아니라 12은 교회의 숫자로 구약교회와 신약교회를 곱한 숫자 144에 많음을 상징하는 1000을 곱한 숫자로 144000 즉
이 수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쳐진 이 땅의 모든 교회를 말한다고 바르게 소개한다 ( 115p)
그러면서 이 수를 통해 교회의 특성을 드러내어 주는데 그 하나를 구약성경에서 인구조사하는 면과 연결해서 볼 때 바로 교회는 " 전투하는 공동체"요 또 하나는 그 본문의 전후문맥을 따라 계시록 7장 13절과 연결하여 교회는 " 환난을 통과하는 공동체"라고 하며 하나님께 보호받는 참된 교회는 악과 맞서며 또한 환난을 기꺼이 받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115-117p)
야 이 거 참 마음에 와닿는 신선한 해석이며 적용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일종의 계시록 설교문인 1-11장 한장 한장에서 그의 특유의 신선한 관점으로 계시록을 접근하되
건전한 신앙의 해석으로 오늘의 삶의 처절한 현실을 명확하게 연결하는 뛰어난 설교가로서의 면도 보여준다 아마 이런 면은 계시록을 현실적으로 바르게 읽고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제 7장 " 그 백성이 사는 길" 에서 계시록 11장에 나오는 " 두 증인"을 다루면서 계시록 10장이 이론적 교회의 모습이라면 11장은 구체적 교회의 모습으로 보며 이 11장은 교회(성도)가 구체적으로 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내어야 하는 가를 보여준다고 한다
이 두 증인을 본문인 계시록 11장 3-4절에서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하는데 그는 , 두 감람나무는 구약 스가랴 4장에서 이스라엘의 포로귀향시에 이스라엘의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로 보며 두 촛대는 계시록 1장에 나오는 교회를 상징하는 촛대로 보아 여기 " 두 증인"은 바로 교회이며 바로 성도인 우리들이라고 한다(139-140p)
더욱이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은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로 3-4절의 두 증인이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하는 모습처럼 교회는 세상에 회개의 복음을 보여주고 전파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한다 이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 복음을 쉽게 바꾸는 오늘의 세대에 교회와 성도가 반드시 따라가야 할 복음 즉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라고 천명한다(140-152p)
어떤가? 참 미래적이면서 현실적인 책이 아닌가!
바로 이런 면면에서 저자는 우리 독자들에게 일종의 미래에 갇혀있고 종말을 알려주는 책인 요한 계시록을 보다 바르게 읽고 접근하도록 해준다 성경을 특히 요한 계시록을 오늘의 현실에 건전하게 읽고 적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손에 딱 맞는 책이다 역시 계시록도 다른 성경과 같이 소망이 있는 복음의 책이다!
장은 오래 묵을수록 그 맛이 진하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