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로고스9시아이들

죽이고 싶은 아이2- 이가온

작성자이가온|작성시간24.12.06|조회수131 목록 댓글 0

제목-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만
<죽이고 싶은 아이>에 이어서 <죽이고 싶은 아이2>를 읽게 됬다. 너무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예약을 해, 거의 2주를 기다려서 책이 도착했다. 그렇게 책을 딱 펼쳤다. 책의 내용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이 책의 내용을 잠깐 설명해 보겠다.

저번 책에 나왔던 지주연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는 무죄가 입증 되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평범하게 살지는 못할 운명 이었는지, 아이들의 수군거림과 눈총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아이들은 주연이 무죄인 것이 밝혀 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연의 아빠가 돈이 많아서 주연이 풀려난 것이라고 한다. 죽은 서은은 주연을 자꾸 찾아온다. 그렇게 주연은 쟃빛처럼, 죽어가는, 시들어가는 식물처럼 살아간다. 그러다가 서은의 엄마를 만나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 주연의 엄마와 아빠는 싸우기 시작한다. 주연은 자신이 힘들다고 하고, 엄마는 놀라게 된다. 그 뒤로 엄마는 자신이 잘못 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에게 가족상담을 하자고 한다. 그렇게 온 가족이 다시, 아니, 좋은 가족으로 탈바꿈을 하면서 책은 끝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주연의 엄마와 아빠에 관한 생각 이었다. 바로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만 해주지'라는 생각이다. 딸이 힘든지, 괜찮은지 물어보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예를 들어서 ‘사랑해', ‘힘들었지 엄마/아빠가 지켜줄게' ‘힘내' 같은 말을 해 주었더라면, 주연의 삶에 단비를 더 빨리, 많이 내리게 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 뭐, 그래도 가족들이 마지막에라도 생각을 바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 보겠다.
“다 기억하고 있었잖아. 그날 내가 너한테 했던 말. 그런데 왜 기억 안 난다고 했어?”
“…..네가 정말로 나한테 그랬을 리 없으니까.”
“우리는 여전히 친구야?”
바람이 거세게 불어왔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서은과 주연의 머리칼을 휩쓸고 지나갔다. 주연은 어깨를 움츠릴 만큼 바람이 매섭게 느껴졌다.
“말해 봐. 우리는 여전히 친구야?” (중략)
“……너를 당연하게 여겨서……미안해. 고마워해야 했는데, 너를 빼앗길가 봐 무서웠어. 다시 혼자가 될까 봐.”
“그래서 혼자가 되니까 무서워?
“……모르겠어.”
네가 그리워. 주연은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서은이 잠시 아무 말 없이 주연을 바라보았다. 할 말이 많이 남은 사람처럼, 아니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정말로 너는 혼자야?”

일단은 여기까지만 쓰겠다. 이 장의 내용은 모두 감동스러웠다. 꿈 속에서 서은과 주연은 화해를 하고, 서은은 ‘너는 여전히 내 친구더라'라고 했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서은은 ‘주연아, 너는 꼭……. 살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주연을 찾아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보면, 간섭하거나, 교훈을 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하자. 그냥 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