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오늘도 영화임미다)
최근 개봉해 많은 인기를 부르고 있는 서울의 봄을 보고 왔다. 서울의 봄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전두환 쿠데타, 12.12 쿠데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밖에 모르지만 그 쿠데타속에 많은 사람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패착이 있었는지 이 영화에서 아주 자세하게 보여준다.
박정희가 사살당하고 정부는 정총장과 전두광을 앞세워 박정희 사살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전두광은 검찰, 경찰 외 많은 기관을 장악하고 있었고 군대 내에서도 하나회에 속해있었다. 다른 사람이 봤을때 전두광이 대통령인것 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두광도 권력을 잡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전두광의 첫번째 목표이자 궁극적인 목표는 정총장을 체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총장을 자기 멋대로 체포할 순 없었고 최한규 대통령의 확인이 있어야 합법적으로 체포가 가능했다. 그래서 전두광과 노태건을 포함한 반란군은 동시 다발적으로 행동하기로 한다.
전두광은 최한규 대통령의 확인을 받으러 간다. 그와 동시에 반란군은 정총장을 납치하고 그 납치 과정에서 불필요한 군사적 대립을 막기 위해 참군인이었던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이태신, 육군본부 헌병감이었던 김준엽, 육군특수전사령관이었던 공수혁을 전두광의 생일축하 명목으로 잡혀있게 하고 그 셋을 취하게 할 예정이었다.
반란군이 정총장을 납치하는덴 성공했지만 전두광은 정총장을 잡으려면 국방부장관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대통령의 확인을 받는데 실패한다. 심지어 국방부장관은 정총장 납치과저에서 발생한 총격 소리로 급하게 택시를 타고 피해버렸다. 정총장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이태신, 김준엽, 공수혁은 급하게 자기 부대로 돌아갔다. 그렇게 12.12 쿠데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 반란군은 하나둘 빠져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전두광과 노태건의 설득으로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마음을 모으고 전두광은 전방에 대기중인 공수 2사단과 9사단의 서울 출동이 결정되고 전두광과 반란군 주요 인물들은 다시 최한규 대통령실로 가 허락을 요청하지만 다시 실패한다. 심지어 2공수가 이태신이 한강다리를 죄다 통제해버려서 행주대교로 우회해 시간이 지체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과연 진압군은 전두광과 노태건을 막아내고 서울의 봄을 유지시킬 수 있을까?
사실 이 영화의 엔딩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두광 즉 전두환이 최한규 즉 최규하 대통령을 몰아내고 권력을 잡고 그 뒤를 이어 노태건 즉 노태우가 권력을 잇는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왜 이렇게 쉽게 뚫린걸까? 왜 이렇게 빠르게 무너진걸까? 영화를 보면 암을 유발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많은 별을 달고 있는 양반들이 서로서로 자기가 맞다며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남의 진짜 국가를 위한 의견을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방법으로 국가를 지키려는 양반들이 자주 보인다.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진작에 전두광을 체포할 수 있는 상황이 왔고 이미 체포를 한 상태였다. 하지만 어떤 발암물질이 전두광을 체포하지 말고 천천히 대화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결국 전두광은 그사이에 빠져나오고 결국에 서울의 봄은 일찌감찌 끝나버렸다. 또 도망갔다던 국방부장관은 잠옷차림으로 b2지하벙커에서 발견되어 반란군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나...전체적으로 언제 다시 겨울로 가도 이상하지 않을 서울의 봄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