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주진 작가님의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도서관에 갔더니 그 책이 없어서 다른 책이라도 읽고 써 본다) 햇살이네 가족은 입양가족이다. 12명의 입양한 아이들이 모인 가족이다. 태어난 곳이 서로 다르지만, 그들은 한 가족이다. 서로 사랑하며 돌봐주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가족이다. 입양한 아이 중 한결이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결이는 처음 집에 왔을 때 울기만 했다. 아홉 살이나 된 아이가 왜 그렇게 우나 싶었다. 하지만 그의 눈물엔 큰 상처가 있었다. 알고 보니 한결이는 다른 집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집의 부모님이 키우기 힘들다며 다시 돌려보낸 것이다. 그 일로 인해 한결이는 또 상처받을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한결이의 마음에 상처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 후 치료되었다. 책 안에 이런 내용이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외로움이 크면 잘 웃을 수 없어요. 외로움이 크면 잘 먹을 수 없어요. 외로움이 크면 잘 잘 수 없어요. 그래서 조금씩, 노랗게 시들어 가요. 음식을 나누는 건, 웃음을 나누는 것과 같아요. 관심을 드리는 건, 물을 주는 것과 같아요. 사랑을 드리는 건, 햇빛을 주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파랗게 살아나지요.
이 책을 읽으며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 비록 태어난 곳은 다를지라도 서로 하나가 되어 누구보다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각자의 아픔과 상처가 있겠지만, 서로를 위로해 주며 그 상처를 치료한다. 태어난 곳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주변을 돌아본다. 가까운 가족들부터 친척, 이웃, 얼굴만 아는 먼 사람들까지. 각자의 아픔과 상처가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는 요즘, 이 책은 좋은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도 내 곁에 있는 가족을 더욱 사랑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겠다. 이로써 작은 공동체부터 시작하여 큰 공동체까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