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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진 빚을 갚아주자

작성자siloam|작성시간26.06.05|조회수16 목록 댓글 0

아주 아주 부유한 사원 2/2-신이 진 빚을 갚아주자

 

역사적으로 무슬림이 인도를 정복한 후에 전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또 피정복민의 저항 의지를 꺽기 위해 많은 사원을 약탈한 후에 파괴하고는 그 자리에 모스크를 세우곤 했다는데 그런 부유한 사원이 그대로 지켜진 것이 놀랍다.

 

또 영국 통치 시에는 사원을 파괴하거나 약탈하지는 않았지만 법과 제도를 이용해서 문화적 약탈로 사원의 보물을 반출하고 사원의 수입과 재정을 많이 가져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원은 워낙 험한 산맥 속에 숨겨져 있어서 그런지 이슬람 세력이나 영국의 침공 중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보존된 사원이라고 하는데 그들 중 일부는 그 사원의 신성함 때문에 침략자들조차 함부로 하지 못했다고 소문을 냈다고 한다.

 

그 사원은 단순히 부유한 사원을 넘어서 인도인들에게는 지상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인데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그 사원의 역사는 인류의 고난을 구제하기 위해 비슈누 신의 화신인 벤카테스와라가 직접 이 땅에 내려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신화에 따르면 그 신은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천계의 재무의 신인 쿠베라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 힌두 신도들이 사원에 돈과 머리카락을 바치는 이유는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아 신의 빚을 대신 갚아드린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 신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들이 믿는 신들의 세계에서도 살아가려면 인간처럼 돈이 필요한 모양이다.

또 인류를 구원하러 이 땅에 내려왔다는 신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혼부터 했으니 인간들을 자기 부인처럼 챙기고 관심이나 있었을까?

 

또 신이란 이가 계산이 둔한지 아니면 사치를 부렸는지 자기 능력 밖의 재정 지출로 빚을 졌다는 이야기는 생각이 조금 모자라고 계획도 없고 무능한 신을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은 상관도 않고 그런 신을 섬기고 또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신이 대책 없이 저지른 빚더미를 인간들이 나서서 대신 갚아준다는 이야기는 갸륵하기는 하지만 무계획하고 불쌍한 신을 동정하는 인본주의에 근거한 우스꽝스러운 하나의 소설같다.

 

자기들이 믿는 신이 그런 대책 없고 무능한 신인데도 매년 수천만이 그곳을 찾는다.

신이 있고 없고를 떠나 그 어마어마한 방문객을 보면 그 인파 때문에 거기에 뭐가 있을 것 같고 또 없는 믿음도 생길 것 같다.

 

말씀도 진리도, 약속도 없고 신조도 모르고 또 경에 적힌 구절 하나 모른 채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신화 이야기만 듣고서 그 많은 숫자가 모이는 것은 놀랍다.

 

또 많은 이들이 가는 곳이라고 해서 그렇게 몰려가서 참배하고 먹고 자고 기념품 사고 헌금하는 것이 전부인데도 그것이 인도에서 가장 큰 종교이고 또 그런 것이 신앙이라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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